손예진-현빈 결혼 발표 후 ‘사랑의 불시착’ 재열풍

입력 2022-02-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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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사진제공|tvN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8위 등 인기
SNS엔 드라마 시청 인증샷 쏟아져
‘둘리 커플’의 힘!

다음 달 결혼하는 배우 손예진과 현빈의 ‘오작교’ 역할을 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인기가 재점화하고 있다. 드라마 속 사랑을 열린 결말로 끝낸 두 사람이 현실에서는 결혼의 결실을 맺게 되면서 국내외 팬들의 시선이 새삼 작품에도 쏠리고 있다.

‘둘리 커플’은 시청자들이 만들어준 이들 커플의 애칭으로, 극중 두 사람이 연기한 윤세리와 리정혁의 이름 한 글자씩 조합해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둘리 커플’의 결혼사진을 기다리며 ‘사랑의 불시착’ 다시보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손예진과 현빈이 10일 밤 각자의 SNS를 통해 결혼을 발표한 직후 드라마는 다양한 신작 사이에서 넷플릭스 ‘오늘 한국의 TOP10 콘텐츠’ 8위에 안착했다. 각종 SNS 플랫폼에는 ‘사랑의 불시착’과 ‘둘리 커플’의 해시태그를 달고 드라마 시청 인증샷을 담은 게시물이 쏟아졌다.

해외에서도 순위가 급상승하고 있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드라마는 12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등 8개국에서 TV·쇼프로그램 10위 안에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 15일 현재까지 인기는 지속돼 일본 2위, 태국과 홍콩서 3위 등 각국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시청자의 관심은 드라마 OST로까지 이어진다.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는 11일 가수 크러쉬의 OST곡 ‘둘만의 세상으로 가’에 대한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거래 옥션을 시작했다. 박경진 전략마케팅 팀장은 15일 “해당 곡의 입찰가가 시작가 2만8500원에서 5만1500원으로 80.7%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플랫폼에서 ‘사랑의 불시착 OST’을 검색한 이용자도 지난주 대비 981%가량 증가하는 등 드라마에 관련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2018년 영화 ‘협상’, 현빈이 주연하고 손예진이 특별출연한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등도 온라인에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한편 손예진이 결혼 발표 이후 처음 나서는 공식 무대에도 국내외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오후 2시 열리는 JTBC 드라마 ‘서른, 아홉’ 온라인 제작발표회다. 손예진은 이날 행사에 앞서 간단히 결혼 소감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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