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노안 ·백내장 늘었다… 주요 증상과 해결책은?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2-17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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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각종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젊은 노안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20~30대가 늘고 있다. 노안은 수정체를 조절하는 모양체근이 근거리 초점을 맞추지 못하는 질환이다. 가까운 글자가 잘 안 보이고 근거리와 원거리를 번갈아 볼 때 초점 전환이 늦어지게 된다.

이와 함께 나타나는 대표적인 노화성 안질환이 바로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안구 질환으로 시야 전체가 뿌옇게 변한다는 점에서 노안과 차이가 있다. 사물이 흐릿하고 색이 바랜 것처럼 누렇게 보이며 눈부심,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 등이 나타난다.

노안과 백내장 모두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해 쉽게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순한 노화라고만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질병의 심각성을 더 키우게 될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요법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방치해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어지고 팽창된 성숙, 과숙 단계로 발전하게 되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근본적인 시력 저하의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아도 수술은 가능하다.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안구의 사이즈와 곡률, 도수 등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기 때문. 만약 노안과 백내장 모두 개선이 필요한 경우라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통해 안경이나 돋보기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다만 수술 연령과 눈 구조, 진행 상태, 생활 환경 등에 따라 수술법 및 인공수정체 종류가 달라질 수 있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시력 저하가 나타난다면 젊은 나이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GS안과 임성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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