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중 ‘2022 순창군수배 우수중학교 초청 야구대회’ 초대 챔피언 등극

입력 2022-02-22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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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중학야구의 판도를 예측해볼 ‘2022 순창군수배 우수중학교 초청 야구대회’에서 전통의 강자 부천중이 서울의 강호 대치중을 물리치고 초대 챔피언이 됐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최, 주관한 이번 대회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야구장에서 전국의 우수중학교 11개 야구팀이 초청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야구 유망주 발굴 및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첫 대회의 문을 열었다.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체육회, ILB가 후원했다. 11개 초청팀이 2개조로 나뉘어 예선 조별리그를 거친 뒤 각조 상위 2개 팀이 결선에 진출하여 승패를 겨루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대 챔피언 부천중은 예선 전적 4승 1무를 기록하며 조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이상훈 감독이 지도하는 경남 원동중을 7-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노영시 감독이 지도하는 서울 양천중을 8-3으로 꺾은 대치중이었다. 박철홍 감독이 지도하는 대치중은 6회초 김수현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예상외의 대승을 거뒀다.


부천중은 대망의 결승전에서 출발이 불안했다.
1회말 대치중의 윤연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3회초 한우주와 정예찬의 더블 스틸로 동점을 만들고 5회초 이번 대회 MVP 오재원의 결승 2루타 이후 3이닝 연속 2득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무패 우승이어서 기쁨이 2배였다.

이번 대회에서 타율 0.588, 10타점으로 월등한 실력을 보여준 MVP 오재원은 예선리그였던 경기 개군중과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의 맹타를 쳤다. 결승전에서는 유격수로 출전했고, 5회초 결승 2루타로 팀을 우승까지 이끌었다. 준결승에서 우승후보 양천중을 상대로 4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끈 박진권(대치중)이 우수투수상, 결승전 승리투수 등 투타를 오가며 맹활약한 구본의(부천중)가 우수타자상을 각각 차지했다.


감독상을 받은 부천중 홍승원 감독은 “이번 겨울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훈련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운동했는데, 기대치 않은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 고현숙 교장님을 비롯한 학교관계자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셔서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MVP 오재원은 “2학년 때 코로나19로 인해서 대회가 많이 없었는데 2022년 첫 대회에서부터 상을 받아 정말 기분이 좋다. 개군중과의 경기에서 우중간 쪽으로 친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KBO리그의 롯데자이언츠와 키움의 이정후 선수를 좋아한다. 우리 학교는 팀 분위기가 정말 좋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지도를 잘해 주시고 타격이 매우 좋은 팀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경기하는 중학교 팀과 선수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자 대회를 창설했다. 최고의 중학야구 명문열전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이번 대회 개최와 더불어 우리나라 아마야구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주신 황숙주 순창군수님과 신용균 순창군의회 의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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