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산 홈 2연전 앞둔 전북, 초반 경쟁 시험대 오르다

입력 2022-03-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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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상식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의 2022시즌 목표는 분명하다. 리그 6연패,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다. 쉬운 미션은 아니다. 점점 경쟁이 치열해진다. 전북의 노력 못지않게 경쟁팀들의 의지도 단단하다. 예년보다 2주 앞당겨 ‘하나원큐 K리그1 2022’가 개막한 가운데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찾기 어려워졌다.

전북의 초반 레이스 또한 수월하지 않다. 수원FC와 홈 개막전을 1-0 승리로 장식했으나 경기 내용은 만족할 수 없었다. 점유율은 높았으나 상대의 빠른 역공에 수차례 가슴 철렁한 장면이 연출됐다.

2라운드는 더욱 답답했다. 대구FC와 원정경기에서 90분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알렉산더 가마 감독(브라질)을 영입하며 우승 야망을 드러낸 대구의 투지에 전북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어렵게 선제골을 넣고도 수분 만에 동점골을 내줘 승점 1을 챙긴 데 그쳤다.

개막 2경기 무패에도 웃지 못한 전북이 진짜 시험대에 선다. 강호들과 릴레이 매치업이다.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날 3라운드 상대는 포항 스틸러스다. 그간 우호적 관계를 형성한 두 팀 사이에 최근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중국 진출로 결정된 포항 강상우의 영입 추진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다.

게다가 포항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탄탄한 팀 조직을 바탕으로 전북, 울산 현대 등 우승에 도전하는 팀들에 종종 고춧가루를 뿌렸다. 지난 시즌에도 전북은 포항에 2승을 챙겼지만 1패를 당했다.

산 넘어 산이다. 전북은 6일 더욱 강한 상대를 만난다. 울산이다. 지난해 전적 1승1무2패로 열세였다. 정규시즌 파이널 라운드에서 후반 종료 직전 일류첸코의 결승 헤딩골로 승리해 아픔을 되돌려줬지만, 확실히 예전의 흐름은 아니다. 전북만 만나면 맥을 못 추던 울산이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지독한 ‘패배 트라우마’를 씻은 분위기다.

그럼에도 전북은 최대한 승점을 쌓겠다는 의지다. 홈 2연전을 마친 뒤 껄끄러운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가 잡혀있어 좋은 흐름을 유지하려면 패배는 피해야 한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 일주일 3경기를 위한 컨디션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 김상식 전북 감독의 생각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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