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X김아중, 본격 공조…유령 이시영, 김성균 감금 엔딩 (‘그리드’)

입력 2022-03-03 0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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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첫 UHD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 유령 이시영이 김성균을 감금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연출 리건, 박철환 극본 이수연) 3회에서 김새하(서강준)는 정새벽(김아중)의 도움으로 관리국 13층에 있는 ‘그 여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확보했다. 그곳에는 1997년 5월 18일, 동시간대 전 세계에 나타난 ‘유령’을 포착한 CCTV가 있었다. 그런데 이 영상엔 ‘유령’이 현재 관리국의 전신인 전파연구소에 나타났을 때, 아이가 보는 앞에서 아버지인 청소부를 살해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또 당시 현장에서 사건을 수습했던 여직원과 경비원의 진술 녹화본도 있었는데, 바로 현재의 부국장 최선울(장소연)과 보안실장 한위한(이규회)이었다. 두 사람의 진술에 따르면, 집에 애 봐줄 사람이 없어 회사에 데려온 청소부는 까맣게 탄 시체로 발견됐다. 옆에 아이가 충격을 받은 것 같아 119가 올 때까지 함께 있었고, ‘유령’을 직접 보진 못했다. 그런데 이 영상을 보고 “그게 다가 아니다”라고 읊조린 새하. 그가 찾고 싶은 진실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새하는 약속대로 새벽에게 정보를 공유했는데, 그녀는 근본적 의문을 제기했다. 먼저, 1997년, '유령'이 '그리드'를 창시했다면 인류를 구하겠다는 의도일 터. 그런데 당시 왜 살인을 했고, 24년 만에 나타나 편의점 범인은 왜 도망치게 도왔는지였다. 둘째, 시공간을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다면, 범인과 함께 사라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유령'은 일부러 새벽 앞에 나타나 그녀를 공격했다. '유령'의 정체에 대한 의문에 또 다시 의문이 더해진 순간이었다.

같은 시각, 김마녹(김성균)은 두 번째 범행을 저지른 후 관리국 특수수사대에 쫓겼다. 그리고 이번에도 '유령'은 김마녹의 도주를 도왔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다. 김마녹이 어느 공간에 들어선 순간, 갑자기 천장에서 셔터가 떨어져 그대로 갇힌 것. 소리치는 김마녹을 태연하게 바라보던 ‘유령’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에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디즈니+의 첫 UHD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는 디즈니+에서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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