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주목하는 LG 젊은 야수 4총사 이재원-송찬의-이영빈-문보경

입력 2022-03-03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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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재원, 송찬의, 이영빈, 문보경(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는 최근 수년간 팀 성적 향상과 더불어 유망주 육성을 통한 뎁스 강화라는 2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이런 기조는 올해도 유지된다. 어느 정도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 마운드뿐 아니라 올해는 야수쪽에도 좀더 기대를 걸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이재원(23), 송찬의(23), 문보경(22), 이영빈(20) 등이 코칭스태프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1군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부터 1군 타격코치를 맡은 이호준 코치의 두 눈도 이들에게 쏠렸다. 이 코치는 이들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스타일이 전혀 다른 4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들이 주전들의 뒤를 얼마나 잘 받쳐주느냐가 팀 성적을 좌우할 중요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성장은 올해뿐 아니라 향후 10년간 팀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성취해야 할 목표이기도 하다.

류지현 감독도 이들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1군에서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내며 적응을 한 이재원, 문보경, 이영빈 외에 송찬의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지난해 1군에서 기회가 있었지만 한 차례 실수 뒤 심리적으로 무너졌고,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올해 스프링캠프를 2군에서 출발한 그는 좋은 페이스를 보였고, 2군 코칭스태프의 추천에 따라 1군의 2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경남 통영에 합류했다. 기술적으로는 일정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기에 1군 무대 적응도를 높이는 게 손찬의에게 주어진 과제다.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페넌트레이스에서 각 팀의 뎁스는 성적과 직결된다. 주전들이 부상 또는 체력 저하 등으로 라인업에서 빠질 때 이들의 공백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팀의 운명을 좌우한다. 주전들의 경쟁력에선 결코 다른 팀들에 밀리지 않는 LG가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집중하는 이유다. 이들 4명이 2021시즌을 뛰어넘는 성적으로 LG의 전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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