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라렌 더블더블’ KT, LG 꺾고 3연승+2위 사수

입력 2022-03-03 2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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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KT 허훈이 LG 마레이의 수비를 뚫고 슛을 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수원 KT가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2위 사수에 나섰다.

KT는 3일 수원KT아레나에서 벌어진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LG와 홈경기에서 81-73으로 이겼다.

3연승에 성공한 2위 KT(27승14패)는 3위 울산 현대모비스(26승18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2연승을 마감한 LG(19승24패)는 7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두 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2주간의 리그 중단 이후 첫 실전을 치렀다. KT는 2월 13일 전주 KCC전 이후 18일, LG는 2월 14일 DB전 이후 17일만의 경기였다. 실전 감각 회복 여부가 승부의 열쇠였다.

전반은 팽팽했다. KT는 캐디 라렌과 양홍석(이상 8점), LG는 이재도(9점)와 아셈 마레이(8점)의 득점포를 앞세워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양 팀 모두 전반 야투 적중률이 40%에 그치는 등 슛 감각이 좋지 않았지만, 적극적인 수비로 위험요소를 줄였다.

3쿼터 들어 흐름이 달라졌다. KT는 적재적소에 연속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45-41에서 하윤기와 정성우의 골밑 득점, 53-46에서 허훈의 3점포와 박지원의 미들슛으로 58-46까지 달아났다.

3쿼터 막판 LG 박정현과 한상혁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흐름을 되찾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윤기가 골밑을 지배하며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75-67로 앞선 종료 4분여를 남기곤 양홍석의 3점포로 달아났고, 정성우의 자유투와 하윤기의 골밑 득점까지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허훈(11점·13어시스트)과 라렌(12점·10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정성우(16점)와 양홍석(14점), 하윤기(13점)까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다. LG는 마레이(17점·18리바운드)와 이재도(21점·6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야투 적중률이 39%(70시도·27성공)에 그쳤고, 28개 자유투 중 13개만을 성공해 아쉬움을 삼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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