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왕’ 공개 1년만에 111만명 돌파, 딸 위해 ‘닥공’ 홍진경 진솔함의 힘 [원픽! 추천작]

입력 2022-03-0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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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쳐 |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진지하면서 웃기고, 웃기면서도 진지하다.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이 고교시절 연예활동을 시작한 탓에 학업을 제대로 잇지 못한 아쉬움을 풀기 위해 만든 ‘열공’ 콘텐츠가 이렇게 터질 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공부왕찐천재 홍진경’(공부왕)이 지난해 2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된 후 1년이 지난 7일 현재 구독자수 111만 명을 넘어섰다. 단순히 연예인이 공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왜 이리 인기가 많을까.

홍진경은 자신의 거울과도 같은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인 딸 라엘을 위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공부한다. 모른다는 사실을 절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이런 진솔한 모습이 그를 달리 보게 한다는 시각을 이끌어낸다.

‘공부왕’ 속 홍진경의 솔직함과 진지함이 통해서일까. 동료 연예인은 물론 일명 ‘일타강사’와 정치인들도 출연을 마다치 않는다. 최근 정승제, 이다지 등 스타강사를 비롯해 전현무, 오상진 등 연예계 대표 ‘브레인’으로 통하는 스타들이 잇따라 출연해 한 몫 거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일일 선생님으로 변신해 홍진경에게 수학을 가르쳤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일차함수를 설명했다. 대입 학력고사 전국 수석을 차지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 그에게 밀려 아깝게 1등을 놓쳤다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 등 ‘공부 잘하는 사람들’도 홍진경을 가르쳐 화제를 모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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