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의 자체 청백전에서 5회말 원정 팀 장재영이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지난해 이맘때쯤 기대가 컸죠.”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49)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을 앞두고 우완투수 장재영(20)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솔직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장재영은 2021 신인드래프트 당시 키움의 1차지명을 받은 뒤 계약금 9억 원에 입단한 명실상부한 ‘최대어’였다.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의 아들로 야구인 2세이기도 한 그는 고교시절 이미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져 국내외 스카우트들의 타깃이 됐다.
강속구 투수로 큰 기대 속에 입성한 프로무대. 그러나 많은 관심이 오히려 장애물이 됐다. 장재영은 실전무대에서 제구력에 약점을 드러내며 좀처럼 재능을 뽐내지 못했다. 1군 첫 해 성적은 19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ERA) 9.17이었다.
반등이 절실한 그는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송신영 투수코치와 함께 매일같이 대화를 나누며 약점 보완에 매달렸다. 곁에서 이를 지켜봤던 홍 감독은 장재영의 이런 노력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
홍 감독은 9일 연습경기를 앞두고 “작년 이맘때쯤 기대가 많았던 선수다. 시즌을 치르면서 안 좋았던 모습들을 11월 마무리캠프부터 많이 잡아왔다. 송 코치와 꾸준히 대화를 나누고 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재영에게 중요한 것은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다. 시범경기까지 꾸준하게 지금의 좋은 모습을 유지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장재영은 이날 청백전에서 청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삼진 무실점 피칭을 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7㎞. 그는 경기 후 “오늘(9일)은 변화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공이 많이 들어가 나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에 넣으려는 생각이 많아 공을 강하게 던지진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부진에 대해선 “연습 때와 다르게 실전에만 가면 제구력이 좋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 상황을 이겨내려고 하는 욕심이 너무 컸다. 계속 욕심을 부리다보니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해결책을 묻자 그는 “11월부터는 피칭할 때 마음가짐을 편하게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올해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최대한 내 피칭에 집중하려고 한다. 아직 시즌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 올해는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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