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 25점’ SK, 삼성 꺾고 매직넘버 ‘2’…삼성 최하위 확정

입력 2022-03-13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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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안영준. 스포츠동아DB

SK 안영준. 스포츠동아DB

서울 SK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까지 줄였다.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안영준의 25점·6리바운드·4어시스트 맹활약을 앞세워 103-86으로 크게 이겼다. SK는 2연승을 달리며 37승10패를 기록했다. 우승까지 남은 매직넘버는 ‘2’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다시 한번 4연패에 빠지며 9승36패를 마크해 올 시즌 최하위가 확정됐다.

SK 전희철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홈 4연전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오늘(13일)을 포함해 홈 4연전이 남아있다. 마음 같아서는 그 안에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라이벌 삼성을 상대로는 기선제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 집중력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삼성과 맞대결에선 기선제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SK 선수들은 전 감독의 주문을 충실히 수행했다. 삼성을 상대로 1쿼터부터 압도적 경기력을 뽐냈다. 최준용(20점·6리바운드·9어시스트)이 7점을 뽑으며 주포 역할을 한 가운데 안영준(3점슛 7개), 허일영(11점·3리바운드·3점슛 3개), 이현석(6점·4어시스트), 오재현(13점·3점슛 3개)이 모두 3점슛을 한 방씩 터트리며 팀의 리드에 기여했다.

1쿼터를 28-17로 마친 SK는 2쿼터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리온 윌리엄스(16점·10리바운드)도 6점을 넣으며 득점 대열에 합류해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에선 아이제아 힉스(22점·10리바운드)가 2쿼터에만 15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SK는 3쿼터에만 3점슛 6방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쿼터를 마쳤을 때 이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5명이나 됐다. 79-63으로 시작한 4쿼터에도 SK의 일방적인 경기 운영이 계속됐다. 3점슛 행진이 좀처럼 끊이질 않았다. SK는 이날 총 17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며 삼성을 대파했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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