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경단녀 재취업 170명 돌파…장애인 채용도 적극

입력 2022-03-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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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차별 없는 고용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음료 실습 교육을 수강하고 있는 리턴맘 파트너들(왼쪽)과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청각장애인 파트너들. 사진제공 l 스타벅스

차별 없는 고용으로 선한 영향력 펼치는 스타벅스

전직 점장 출신 여성 파트너 재고용
육아 병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장애인 유형·정도 구분없이 채용
인식개선 위한 바리스타 대회 개최
스타벅스가 차별 없는 인재 채용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경력 단절 여성을 재고용하는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과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을 통해 스타벅스 매장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창출하는 공간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실천 중이다.


●왕년의 잘 나가던 여성 파트너의 컴백


먼저 2013년부터 여성가족부와 함께 진행 중인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출산 및 육아 등의 이유로 퇴사했던 스타벅스 전직 점장 및 부점장 출신 여성 파트너들에게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올해 1분기에 8명의 리턴맘 바리스타가 재입사하는 등 10년 동안 복귀한 경력 단절 여성 파트너가 170명을 돌파했다. 리턴맘 파트너는 육아도 함께 병행할 수 있도록 주 5일, 하루 4시간씩 근무하는 매장 관리자로 일하게 된다. 또 상여금, 성과급,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복리 후생 혜택과 인사제도를 적용 받는다.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희망 매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향후 본인이 원할 경우 하루 8시간씩 전일제 근무로 전환도 가능하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열린 글로벌 스타벅스 여성 포럼에서 우수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리턴맘 프로그램으로 다시 근무하게 된 박지선 스타벅스 부산정관점 부점장은 “육아와 업무를 모두 다 할 수 있다는 근무 여건에 주변 지인들이 많이 부러워한다”며 “7년간 단절됐던 업무에 복귀한다는 점에서 간만에 설렘과 함께 나도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향후 리턴맘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스타벅스 여성 인재들이 경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편견을 깨고 바리스타로 새로운 시작


2007년 시작한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도 주목받고 있다. 2012년부터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해 장애 유형과 정도의 구분 없이 분기별로 장애인 채용을 시행하고 있다.

3월 기준 스타벅스의 장애인 파트너 수는 총 823명이다. 스타벅스에서 근무 중인 중증 장애인은 374명, 경증 장애인은 75명이다. 이중 50명은 동등한 승진 기회를 얻어 관리자 이상 직급으로 근무 중이다. 스타벅스의 장애인 고용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4.3%로,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5, 2018, 2021년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1분기에도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 전형을 통해 총 26명이 입사했으며, 거주지 인근 지역의 매장으로 발령받아 최근 바리스타로서의 근무를 시작했다. 이번에 입사한 청각장애인 김태윤 바리스타는 “파트너, 고객과 함께 화합할 수 있는 공간인 스타벅스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게 돼 행복하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큰 용기가 됐다”며 “스타벅스에서의 수많은 만남과 인연을 통해 편안한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또 스타벅스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 파트너의 역량을 강화하도록 하는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으며, 2020년 12월에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매장인 서울대치과병원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박찬호 스타벅스 인재확보팀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우수한 인재 채용으로 올해 장애인 파트너 채용을 시작할 수 있게 돼 뜻 깊다”며 “향후 장애인 파트너들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매장 관리자가 수시로 장애인 파트너와의 면담을 진행하며 직무 적응을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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