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략 선봉에 선 ‘오딘’…대만서도 일낼까

입력 2022-03-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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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타이베이 만다린 오리엔탈에서 열린 ‘오딘’ 쇼케이스 현장.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비욘드 코리아’ 본격화

대통령상 수상 등 국내 흥행 입증
29일 대만에서 정식 서비스 시작
고품질 그래픽·화려한 전투 연출
높은 완성도로 현지 반응 뜨거워
‘비욘드 코리아’를 키워드로 글로벌 확대라는 미래 전략을 추진키로 한 카카오가 게임과 웹툰 등 콘텐츠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게임의 경우 카카오게임즈가 다양한 신작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그 선봉에 선 것은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오딘: 발할라 라이징’(대만 서비스명 ‘오딘: 신반’)으로 29일 대만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해 한국 게임 시장을 호령한 오딘의 성공 신화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서 작품성과 흥행성 입증

오딘은 201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 ‘블레이드’의 신화를 쓴 김재영 대표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통해 선보인 첫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만든 게임이다.

지난해 6월 29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된 오딘은 언리얼엔진4와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 로딩없이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츠를 특징으로 한다. 모바일 MMORPG의 기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친숙한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출시 3일 만에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하며 대중적 흥행성도 인정받았다. 이후로도 장기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22일 data.ai(구 앱애니)가 발표한 ‘2022년 모바일 게임 현황’을 보면 오딘은 지난해 한국 내 소비자 지출 부문 모바일게임 1위를 차지했다. 오딘은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대통령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하며 2021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오딘의 국내 흥행에 여러 국가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대만 시장 진출에 업계의 이목이 모아졌다. 우리나라와 게이머 성향이 유사한 데다, 수년간 PC와 모바일 플랫폼 모두 MMORPG 장르가 초강세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서비스명 ‘오딘: 신반’의 대표 이미지.



●대만 유저들도 기대감 UP

지난 2월 말 3일 동안 진행한 대만 현지 첫 비공개 테스트(CBT)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고품질 그래픽과 화려한 연출, 박진감 넘치는 전투, 탄탄한 시나리오를 담아낸 오딘의 높은 완성도에 열광했다. 테스트 연장을 희망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오딘의 트위터 및 유저 커뮤니티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소셜 팔로워도 급증했다. 테스트 기간 현지 인플루언서들도 오딘을 플레이하면서 그래픽과 콘텐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출시를 앞두고 지난 2일부터 ‘신의 영역을 선점하라! 캐릭터명 및 서버 선점’ 이벤트를 시작했는데, 하루가 채 안돼 ‘오딘 서버’ 9개가 마감됐고, ‘토르 서버’ 9개를 긴급 증설하는 등 기대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현지 이용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출시일 맞춰 대만에서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훌륭한 게임성을 갖춘 오딘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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