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한층 깊어진, 흔들림 없는 지드래곤의 눈빛이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폴라로이드 필름 인화지에 담긴 그의 모습인 만큼 몽환적인 감성도 더했다.
지드래곤 특유의 감각적인 스타일링 역시 돋보였다. 여러 색상으로 물든 그의 헤어스타일과 독특한 패션은 빅뱅의 신곡 '봄여름가을겨울'로 표현된 서정과 서사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아티스트로서 오랜 동면을 깨고 돌아온 빅뱅 지드래곤의 새로운 이미지에 글로벌 팬들은 뜨겁게 호응했다. 팬들은 포스터의 파스텔 오렌지 컬러톤 배경과 창으로 스며든 밝은 햇살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따스한 온기를 예감하거나 그의 미적 감수성에 찬사를 보냈다.
음악뿐 아닌 패션·문화 트렌드를 이끌어온 빅뱅과 그의 존재감을 새삼 확인케 한 지점. 지드래곤에 이어 순차적으로 공개될 다른 멤버들(태양·탑·대성)의 개인 포스터에 더 큰 관심이 쏠리게 됐다.
한편 빅뱅의 신곡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은 오는 4월 5일 0시 발표된다. YG 측은 앞서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은 멤버들의 지난 시간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곡"이라며 "그들의 진정성 있는 음악과 메시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빅뱅의 신곡은 지난 2018년 발표한 싱글 '꽃 길' 이후 약 4년 만이다. 2006년 데뷔 이래 수많은 글로벌 히트곡을 배출해온 K팝 끝판왕의 귀환에 팬들뿐 아닌 많은 이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