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송강 결별→비밀연애 들통 (기상청 사람들) [종합]

입력 2022-03-27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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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선·후배로 돌아간 박민영과 송강의 사내연애가 발각됐다.

26일 방영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연출 차영훈, 극본 선영,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약칭 ‘기상청 사람들’) 13회에서는 태풍 북상으로 비상에 걸린 기상청 사람들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시우(송강 분)가 진하경(박민영 분)에게 이별을 고하면서 연애 전선에 제동이 걸렸지만, 두 사람이 그 아픔을 달랠 새도 없이 태풍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하경은 고봉찬(권해효 분) 국장의 지시에 제주도 태풍 센터로 향했고, 퇴원한 시우도 합류했다. 치열한 회의 끝에 이들이 예상한 태풍 시나리오 세 가지. 먼저 남해안에서 시작해 한반도를 관통, 전국적으로 피해를 미치는 경우다. 다음은 동쪽으로 꺾여 남부지방에만 타격을 주는 경우다.마지막은 태풍 경로가 기습적으로 전향, 남해안 일부와 부산에 조금 영향을 주는 경우다.

첫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해 발생한 인명, 재산 피해가 막심했던 만큼 뒤따라오는 두 번째 태풍 예보가 빗나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했다. 그런데 태풍이 동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보였고, 더 정확한 데이터 예측을 위해 하경과 시우는 비 바람이 몰아치는 제주도 바다로 나갔다. 두 사람은 중심을 잡기 힘들만큼 요동치는 배 안에서, 총괄2팀은 온갖 자료들이 즐비해 있는 상황실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이며 태풍에 대비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하경이 주장한 두 번째 시나리오가 들어맞았다. 그러나 잠시 고민하던 하경은 첫 번째 시나리오로 가자고 했다. 예보 목적은 정확도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한반도를 관통한다”고 보도한 경로에서 태풍이 벗어나자, 예상했던 대로 기상청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지만 두 번째 태풍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

그렇게 정신을 쏙 빼놓은 태풍은 일단락됐고, 이제 남은 건 하경과 시우의 관계였다. 시우에게 답을 주기로 했던 하경에게는 매달리기, 쿨하게 헤어지기, 애매하게 시간 끌기라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있었다. 고민 끝에 하경은 결국 헤어지기로 결심했고, 두 사람은 그렇게 다시 총괄과 특보의 사이로 돌아갔다.

그런데 뜻밖의 사건이 벌어졌다. 엄동한(이성욱)을 제외한 총괄2팀 사람들이 하경과 시우의 사내연애를 진작에 눈치채고 있었는데,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동한이 시우에게 “너 진하경 과장이랑 사귄다며?”라며 우렁차게 물어본 것. 하필 기상청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직원 식당에서 동한의 입을 통해 나온 ‘빅뉴스’는 또 한번 기상청 메신저를 타고 발 빠르게 퍼져 나갔다.

토끼 눈이 된 시우는 곧바로 하경의 집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런데 이를 하경의 엄마 배수자(김미경 분)도 몰래 듣고 있었다는 점은 생각지도 못한 두 번째 변수였다. 수상하다고 생각했던 의심이 맞아 들어간 순간, 수자는 현장을 덮쳤고, 빼도 박도 못할 사진을 눈 앞에 들이 밀었다. 하경과 시우가 다정하게 뽀뽀를 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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