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가 불붙인 화력…대전하나, 제대로 시동 걸렸다 [현장리포트]

입력 2022-03-27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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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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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이 확실하게 반등했다.
대전하나는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7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FC를 4-1로 완파했다. 올 시즌 홈 첫 승과 함께 6라운드 김포FC전(2-1 승)에 이은 2연승으로 2승3무1패, 승점 9를 쌓아 본격적으로 선두경쟁에 뛰어들기 위한 채비를 갖췄다.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은 “내용이 아닌 결과가 중요하다”고 했지만, 이날은 경기력과 결과까지 모든 부분이 완벽했다. 특히 해결사로 나선 일본인 미드필더 마사의 퍼포먼스가 대단했다. 전반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골·1도움을 기록 중이던 마사는 공격 2선에 배치돼 전반 4분 만에 첫 골을 터트리더니 8분 뒤 추가골을 뽑았다. 경남이 1골을 따라붙어 2-1로 앞선 전반 29분에는 동료의 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완벽한 킥 감각과 탁월한 위치선정이 돋보인 마사의 맹활약은 이뿐이 아니었다. 경기 조율도 인상적이었다. 부지런히 피치를 누비며 공을 뿌려줬고, 빠른 공수 전개와 적극적 압박으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공민현과 최전방 투톱을 이룬 공격수 김승섭의 플레이도 번뜩였다. 마사의 초반 2골을 어시스트해 ‘연계형’ 스트라이커의 진가를 보여줬다. 대전하나는 전반에만 11개의 소나기 슛을 퍼부으며 경남을 몰아세웠다. 마땅한 해결사가 없던 대전하나 벤치의 고민은 말끔히 해소됐다.
수확은 또 있었다. 후반 중반 마사를 빼고 루마니아 신입 공격수 포파를 투입할 여유를 얻은 대전하나는 후반 30분 김인균의 절묘한 프리킥 골로 경남과 ‘천적관계’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4차례 만남에서도 대전하나는 3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대전|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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