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한국전력 따돌리고 3위 확정 [V리그]

입력 2022-03-27 1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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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경기에서 우리카드 레오가 공격 득점에 성공한 후 하승우와 기뻐하고 있다. 수원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경기에서 우리카드 레오가 공격 득점에 성공한 후 하승우와 기뻐하고 있다. 수원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를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5-19 18-25 25-17 25-23)로 물리쳤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승점 59(17승19패)를 마크하며 1위 대한항공(68점), 2위 KB손해보험(62점)에 이어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 이번 시즌 한국전력과 상대전적에서 6전 전승을 거뒀다.

승점 53(19승16패)에 머문 4위 한국전력은 30일 KB손해보험과 최종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겨야만 우리카드와 준플레이오프(준PO)를 가질 수 있다. 준PO는 3위와 4위 간 승점차가 3 이내면 성사된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62.5%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23점을 올렸고,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레오(크로아티아)도 29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아무래도 한국전력의 부담이 컸다. 반드시 이겨야 준PO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 게다가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에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레오를 선발로 투입했다. 레오는 포스트시즌을 책임질 전력이다. 무릎 부상을 당한 알렉스의 대체선수인 그는 장신(205cm) 공격수로 2019~2020시즌 V리그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었고, 2021~2022시즌엔 러시아 리그에서 뛰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레오의 서브는 괜찮지만 다른 것은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진일퇴였다. 일방적으로 앞서다가도 금방 전세는 역전됐다.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승부였다.

1세트는 초반 범실이 적은 한국전력이 앞서갔다. 임성진의 서브득점으로 11-7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우리카드엔 나경복이 있었다. 팀의 4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이끌었고, 19-16에선 서브에이스로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6점에 공격성공률은 83.33%였다. 레오는 높은 타점에서 회전을 많이 건 서브로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2세트는 1세트와는 딴판이었다. 우리카드가 12-8로 달아났으나 13점에서 따라잡혔다. 한국전력은 황동일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19-17에선 서재덕의 서브득점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에서 다시 나경복이 날았다. 10-8에서 연속 득점으로 4점차로 달아났고,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한 점차 접전이 이어진 4세트에선 막판 레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23-22에서 백어택을 성공한 레오는 매치포인트에서도 백어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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