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우려는 기우” 푸이그 개막전 활약 반긴 홍원기 감독

입력 2022-04-03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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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푸이그. 스포츠동아DB

첫 안타가 빠르게 나왔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전날(2일) 개막전에서 KBO리그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한 새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32)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푸이그는 LA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등 메이저리그에서 걸출한 성적을 남긴 스타플레이어다. 키움은 올 시즌에 앞서 푸이그에게 1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안기며 깜짝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름값만으로도 KBO리그 데뷔전에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선수였다.


푸이그는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롯데전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를 달성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힘차게 한국무대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시범경기에서 보인 부진한 모습을 개막전에선 씻어냈다. 푸이그는 시범경기 14게임에 출전해 타율 0.182, 3타점, 1득점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타격 타이밍은 전혀 맞지 않았고,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에도 자주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10개나 당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 스포츠동아DB


홍 감독은 “시범경기 우려는 기우였다. 첫 경기를 한 거니까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침착하게 공을 지켜보는 모습이 좋았다. 첫 스타트는 잘 끊은 느낌”이라며 이날도 푸이그를 하루 전과 동일하게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라인업에 올렸다.


한편 푸이그와 함께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신인 박찬혁 또한 개막전 멀티히트 활약에 힘입어 3일에도 9번타자 자리를 꿰찼다. 이날은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나섰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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