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개막시점에….’코로나19 여파로 개막 2연전서 주력자원 연속 이탈한 삼성

입력 2022-04-03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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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상수(왼쪽), 김동엽.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가 공교롭게도 개막 시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겪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삼성은 수원에서 KT 위즈와 원정 2연전으로 정규시즌 개막을 맞았다. 그러나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제대로 된 전력을 꾸릴 수 없게 됐다. 개막 엔트리 제출 시점부터 일부 주전들이 이탈했다. 2일 개막전을 치르고 하루 뒤인 3일에도 이탈자원이 나와 엔트리 교체가 불가피했다. 내야수 김상수와 외야수 김동엽이 1군에서 말소됐다. 삼성은 급하게 김재성과 이태훈을 호출했다. 3일 야수 구성에서 핵심 자원 다수가 보이질 않았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몸이 안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말로 상황 설명을 대신했다.


삼성의 코로나 여파는 투수 파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된 선수도 코로나19 여파로 1군에 등록되질 못했다. 허 감독은 “확진자의 경우 격리기간이 종료된 뒤 운동하는 걸을 확인하고, 복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야구는 감각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격리 해제 후 바로 경기가 가능한지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드러냈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여러 팀이 코로나19 여파를 겪었다.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워낙 거세 다수의 팀 선수단 내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예정됐던 연습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이에 각 팀의 감독들은 스프링캠프 단계에서부터 시즌 구상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전력 이탈 시 대체 방안을 강구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이 개막과 함께 가장 크게 어려움을 겪게 됐지만 다른 팀들도 코로나19 확산세로 일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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