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수정 “다 내려놓고 갑순이에 몰입” (국가대표 와이프)[종영소감]

입력 2022-04-08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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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수정이 ‘국가대표 와이프’에서 연기변신을 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엄수정은 KBS 1TV 일일 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극본 김지완, 연출 최지영)에서 세상 철부지 엄마 마갑순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드라마는 강남의 내 집 마련을 통해서 삶의 클래스를 올리려는 서초희(한다감 분)의 고군분투를 그린 휴먼 가족 드라마.

엄수정은 극중 한슬아(정보민 분)의 철부지 엄마 마갑순 역으로 출연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극 후반부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딸 슬아를 그리워하며 오열하는 애틋한 모정을 그려냈다. 특히 엄수정은 이전에 출연했던 작품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돌아와 강렬한 인상을 선사했다.

“갑순이랑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밝힌 엄수정은 “워낙 울고 웃고 감정기복이 강한 캐릭터라 촬영을 하면서 감정을 다 소진한 것 같아서 오히려 후련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새로운 변신을 할 수 있었다”며 “최지영 감독님의 격려와 금보라 선생님의 조언과 응원, 한다감의 도움이 있었기에 끝까지 마갑순 역을 완주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갑순이라는 ‘철부지 엄마’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엄수정은 “이전에 맡았던 역할과 성격, 비주얼, 분위기 등이 너무 달랐는데 꼭 하고 싶었다. 열정을 충전하고 방영 중간에 합류했는데, 이전 작품들과 달리 대사량도 많고 마음처럼 대사암기가 되지 않아서 초반에 NG를 많이 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냥 다 내려놓고 갑순이란 인물에 몰입하려고 노력했다. 극중 갑순의 상황에만 집중했고 그러다 보니 ‘엄마’의 마음에 동화되어 연기가 편안해졌다”고 위기를 극복한 방법을 밝혔다. 또한 “작가님이 마갑순이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 주셔서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 많이 배웠다. 너무 감사한 작품이다”라고 ‘국가대표 와이프’를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엄수정은 앞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묻자 “주어지는 작품을 다 잘해내고 싶다”면서 “실생활에서 경험하기 힘든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캐릭터는 꼭 도전하고 싶다. 선덕여왕 속 미실 같은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전해 앞으로 엄수정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국가대표 와이프’의 최종화는 오늘(8일) 오후 8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1TV ‘국가대표 와이프’ 방송영상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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