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는 지금 “BTS의 도시”

입력 2022-04-09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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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화려한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보랏빛’으로 넘실대는 ‘BTS 시티’로 변신했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9~10, 16~17일(이하 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총 4회에 걸쳐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열면서 ‘아미’(방탄소년단의 팬덤)들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방탄소년단의 흔적이 묻어났다.

방탄소년단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건 데뷔 후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개최한 ‘퍼미션 투 댄스’ 공연의 일환이다.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공연이 열리는 동안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는 방탄소년단을 즐길 수 있는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는 17일까지 진행된다.


○“BTS 멤버들이 해외서 자주 먹는 메뉴는?”

이번 공연이 열리는 동안 팬들은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아미들이 세계 각국에서 몰려오는 만큼 라스베이거스 시내 중심에 있는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산하 11개 호텔에서 방탄소년단과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이 곳에서는 멤버들의 손글씨로 제작한 메시지 카드, 포토 카드 등을 제공하는 ‘테마룸’을 선보였다.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메시지 카드에는 한글과 영어로 ‘이렇게 만나는 순간을 기다려 왔다’, ‘우리 즐거운 시간 함께 보내자’, ‘소중한 추억 남겨보자’ 등 멤버들의 인사를 담아 침대 위에 올려놓았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 위치한 레스토랑 ‘카페 인 더 시티’는 멤버들이 해외서 자주 먹는 요리를 코스로 준비해 선보인다.

비빔국수, 떡볶이, 갈비찜, 김밥, 라면 등 한식 위주다. 그 옆 레스토랑에는 아미들을 위해 ‘퍼플 팬케이크’, ‘퍼플 파르페’ 등 후식으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레스토랑 측은 9일 “콘서트가 열리는 17일까지 예약이 꽉 찼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빅히트뮤직



○‘세계 3대 분수 쇼’ BTS음악에 맞춰 춤

볼거리는 눈길을 돌리면 곳곳에서 ‘장관’을 연출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두바이와 함께 ‘세계 3대 분수 쇼’로 꼽히는 곳이 바로 라스베이거스의 벨라지오 분수쇼다. 이 곳에서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20m 높이의 물기둥이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

물줄기는 멜로디의 신나는 댄스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였고, 또 다른 히트곡 ‘버터’에 이어 나오면서 물대포는 터지면서 하늘로 솟구쳤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아미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분수대에서 물보라를 맞으면서도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미국) |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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