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도 좋지만, Plate Discipline” 한화 터크먼 불꽃타의 비결 [대구 SD LIVE]

입력 2022-04-12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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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터크먼의 최대 강점은 플레이트 디서플린(Plate Discipline)이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외국인타자 마이크 터크먼(32)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터크먼은 11일까지 8경기에서 타율 0.484(31타수 15안타), 1홈런, 3타점, 출루율 0.500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가장 높은 타율이다.

지난 2년간 외국인타자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한화로선 터크먼의 활약이 반갑기 그지없다. 특히 3번타자로서 놀라운 생산력을 보인 덕분에 4번타자 노시환까지 살아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개막 6연패를 끊고 상승세로 돌아선 원인 중 하나다.

수베로 감독은 “스윙도 좋지만, 터크먼의 강점은 적응력”이라고 밝혔다. 시범경기 13게임에선 타율 0.200(40타수 8안타)으로 평범했지만, 이 기간 44타석에서 최대한 많은 공을 보며 투수들을 연구한 결과가 정규시즌 초반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곧이어 수베로 감독은 “플레이트 디서플린”을 언급했다. 타자가 타석에서 스트라이크존을 빠르게 파악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뜻한다. 그는 “플레이트 디서플린은 타석에서 적응력과 참을성, 좋지 않은 공을 거를 수 있는 능력”이라며 “이것만 갖추면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다. 스트라이크존과 심판의 성향에 맞게 적응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도 터크먼의 장타력은 준수했다. 2019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도 13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외야 좌·우중간을 노리는 ‘갭투갭 히팅’에도 능하다. 수베로 감독은 “터크먼은 힘이 좋은데, 라인드라이브도 칠 수 있다”며 “홈런이 나오지 않아도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고 호평했다.

대구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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