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사 도베르만’ 끝까지 방심 금물…반전 장면5

입력 2022-04-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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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tvN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측이 예측불가했던 명장면을 정리했다.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이 부모님의 복수를 위해 뭉친 군검사 도배만(안보현 분)과 차우인(조보아 분)에게 맞서 숨겨온 발톱을 드러내는 빌런들과의 팽팽한 대립과 갈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통쾌한 액션, 숨 막히는 두뇌싸움과 치밀한 심리전까지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그 중 조금의 방심을 허락하지 않는 반전과 전개가 매력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 도배만 앞에 정체 드러낸 레드 우인 (3회)

돈을 위해 군검사의 길을 선택한 도배만과는 달리 차우인은 오직 복수만을 꿈꾸며 군검사가 되었다. 부모님 죽음의 진실을 모르고 있었던 도배만을 각성하게 만들어 함께 공조를 하는 것 또한 차우인이 세운 복수 계획 중 일부였다. 이에 차우인은 어릴 적 부모님을 잃게 된 자동차 사고의 기억을 잃었던 도배만이 스스로 그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그 계획은 꿈에도 모르고 있던 도배만은 제대 후 자신을 황금빛 꽃 길로 안내할 노태남(김우석 분)과 만남을 갖고 있었고, 그를 체포하기 위해 들이닥친 고모 도수경(강말금 분)을 피해 도망치던 중 예정에 없던 자동차 추격적을 벌였다. 무사히 고모를 따돌렸다고 생각한 순간, 도배만이 타고 있던 자동차에 이상이 생기면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상상을 뛰어넘는 스펙터클한 전개에 시청자들은 열광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전복된 차량에서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고 있는 도배만 앞에 ‘레드 우인’으로 변신한 차우인이 등장해 “도배만 군검사님은 제대 못하십니다. 여기 남아서 저와 함께 싸우게 될 겁니다”라며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3회의 엔딩은 두 사람의 관계가 결정적 변환점을 맞게 된 순간이었다. 도로를 질주하는 카 체이싱 장면에 이어 자동차가 뒤집어지는 전복 사고 장면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 것은 물론, 스케일과 완성도까지 다 갖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 판을 뒤흔든 사라진 원기춘의 다리 (7회)

부모님의 복수로 노화영과 애국회를 무너뜨리겠다는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복수 계획을 실행해 오던 도배만과 차우인에게 최악의 위기가 찾아왔다. 두 사람은 노화영에게 절대적 충성을 하는 지뢰 영웅 원기춘(임철형 분)의 실체를 밝혀내고자 했다. 지뢰 폭발 사고에서 동료를 구한 영웅이 아닌, 총기 오발 사고를 감추기 위해 가짜 영웅담을 만들어 낸 원기춘의 다리가 사실 멀쩡하다는 것을 알아냈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도배만은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군복 안에 감춰진 그의 다리를 드러내 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확신과는 달리 원기춘의 다리는 실제로 잘려져 있었고, 이에 당황한 도배만과 차우인 사이로 등장한 노화영의 의미심장한 표정이 비쳐지면서 허를 찌르는 반전 전개가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전율을 선사했다.

● 빌런계의 괴물 탄생 (8, 9회)

노화영(오연수 분)은 악마성은 상대를 사리지 않고 발휘된다. 자신에게 위협이 된다면 충성을 다했던 부하라 할지라도 제거 대상이 되는 것. 도배만과 차우인이 원기춘의 다리가 온전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노화영은 그의 다리를 잘라내면서 판세를 뒤엎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끈질긴 조사 끝에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고 조작된 가짜 영웅담의 실체를 규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원기춘과 노화영을 궁지로 몰아 넣었다. 하지만 당하고만 있을 노화영이 아니었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주검이 된 원기춘이 발견되었고, 그 사인이 자살로 추정되면서 노화영은 위기를 벗어났기 때문. 결국 원기춘에게 총을 쏘고 자살로 위장한 것은 노화영이라는 것이 드러났지만, 조작된 알리바이를 입증할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조금의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표정으로 원기춘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노화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 서로의 정체를 모두 알게 된 군검사VS빌런 독대 (11회)

지난 11회에서는 도배만과 노화영, 그리고 차우인과 용문구가 각각 1:1 맞대면을 하게 되면서 피 말리는 긴장감을 자아냈었다. 노화영과 용문구는 도배만과 차우인 부모님의 정체에 대해 모두 알게 되었고, 그 사실을 감추지 않고 이들과 대면하면서 극명해진 대립각이 형성되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법무실을 찾아간 노화영은 “네가 그 아이구나. 내가 살려냈던 그 아이”라며 도발했고, 도배만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아내면서 “그 때 절 구해주신 거 감사드립니다”라고 포커페이스로 맞대응을 했다. 차우인은 노화영 카드로 용문구의 입을 막았다. 레드 우인의 정체를 알고 있는 용문구에게 노태남을 군대로 도망치게 만들고 IM 디펜스 대표 자리를 차지한 증거를 노화영에게 알리겠다고 맞수를 놓은 것. 원수를 향한 칼날을 감추고 서로를 옥죄기 시작한 이들의 치밀해지는 심리전이 ‘군검사 도베르만’의 남은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 끝나지 않은 노태남의 수난시대 (12회)

지난 12회의 엔딩 장면은 역대급 사건 발생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을 충격 속에 빠뜨렸다. 탈영 후 최전방 부대에 배치된 노태남에게 닥친 최악의 위기를 포착한 것. 노태남은 그동안 유독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던 안수호 병장(류성록 분)이 황제 복무 사건의 당사자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았다. 안병장 역시 도배만을 통해 노태남의 정체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던 바. 안병장은 노태남이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자마자 태도를 돌변해 폭행을 가했다. 이 가운데 피 범벅이 된 채 손에 소총을 들고 있는 노태남의 모습과 함께 총상을 입고 죽음을 맞은 병사들의 모습은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음을 암시하며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군검사 도베르만’의 다음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13회는 18일(월)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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