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파스가 생애 두 번째 마스터스 1000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치치파스가 생애 두 번째 마스터스 1000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총상금 541만5410유로) 정상에 섰다. 2년 연속 우승.

치치파스는 18일(한국시간)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46위·스페인)에 6-3 7-6(3),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치치파스는 올 시즌 첫 클레이코트 대회이자 마스터스 1000시리즈 중 하나인 이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다음 달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치치파스는 통산 8번째 단식 우승컵을 수집했다.

3번 시드의 치치파스는 이번대회 준결승전에서 2번시드를 받은 라이벌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를 물리치고 올라왔다.

반면 32강전에서 세계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세트스코어 2-1로 따돌리는 파란을 일으킨 22세의 포키나는 생애 첫 ATP투어 결승에 진출했으나 우승컵을 들어올리지는 못 했다. 그는 이날 두 번째 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집중력을 발휘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 했다. 다만 그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6억 원이 넘는 상금과 랭킹 포인트 600점을 획득, 개인 최고인 랭킹인 27위에 오를 전망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