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방송될 ‘애로부부’에는 결혼 8년차의 30대 부부 윤은식, 이수진이 등장한다. 의뢰인인 아내 이수진은 “이런 하소연을 방송에서 할 줄 몰랐다. 남편이 패션에 미쳐 있어서 명품을 너무 좋아하고 과소비가 심하다”고 고발했다. 이에 MC 최화정은 “패션에 미친 남자는 답이 없는데...”라며 아내 쪽으로 기울었다.
아내는 옆에 앉은 남편을 가리키며 “남편이 지금 쓴 안경도 강남에서 이태원까지 택시 타고 가서 산 것”이라며 “그걸 사고 또 택시를 타고 하남 집까지 왔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온갖 명품 의상은 물론 액세서리까지 가득한 ‘애로부부’ 출연 전 남편의 대기실이 공개됐다. ‘연예인급 대기실’의 모습에 남편은 “방송 출연인데...준비해야죠”라며 당연한 듯 말했다. 심지어 이날 남편이 온몸에 걸친 아이템들은 총 가격 1000만원에 달해,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아내는 계속해서 “남편은 마트를 가더라도 그냥 다 담아요. 마트 갈 때마다 100만원 이상 쓰고, 샴푸도 한 통에 10만원짜리를 사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발끈하며 “어이가 없네요. 샘플 써보고 좋다고 했으면서”라고 반격했다. 이에 아내가 “사라곤 안했어요”라며 웃자 남편은 “와이프가 좋다면 저는 다 사줘요. 저는 진짜 사랑꾼이에요”라고 ‘반전’ 답변을 내놨다.
스페셜 MC 김태훈은 “본인만 쓰는 게 아니라, 아내에게도 쓰네요?”라며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최화정 역시 “저렇게 해 주면서 다 감당 되면 괜찮죠”라며 남편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명품 과소비에 빠져 있지만 뜻밖의 ‘사랑꾼’인 남편 윤은식과, 남편의 ‘플렉스’가 부담스러운 아내 이수진의 결과를 알 수 없는 ‘속터뷰’는 23일 토요일 밤 11시 채널A와 SKY채널(29일부터 ENA채널로 변경)에서 방송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