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형 가드 대세 속 ‘원조’ SK 김선형, “대단한 후배들과 경쟁 재밌다”

입력 2022-04-27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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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 스포츠동아DB

구단 역사상 최초의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서울 SK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를 일찍 마치고,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준비에 돌입했다. 고양 오리온과 4강 PO에서 3연승을 거둔 SK는 이틀을 쉬고 27일 선수들을 다시 소집했다. 4강 PO 3차전 도중 점프 후 상대 선수와 부딪히면서 떨어져 허리 통증을 호소한 최준용이 큰 이상이 없어 정상적으로 훈련에 합류하는 등 이탈자원 없이 가볍게 몸을 풀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SK 가드 김선형(34·187㎝)은 또 한 번의 도전에 맞선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그는 KBL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가드로 각광받았다. 김선형이 등장한 이후 전형적인 포인트 가드가 아닌 공격력이 좋은 가드를 내세우는 팀들이 많아졌다. 운동능력을 겸비한 공격력이 좋은 가드들이 대거 등장해 김선형은 많은 도전을 받았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정규리그 44경기에서 평균 13.3점·5.3어시스트로 SK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앞장섰다. 정규리그 막판 큰 부상을 입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한 그는 4강 PO 3경기 동안 평균 17.7점·4.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승부처에서 확실히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오리온에 이대성, 한호빈, 이정현 등 좋은 가드들이 존재했지만 김선형은 판정승을 거뒀다.

팀은 통합우승에 도전하지만 김선형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또 한 번 수성해야 한다. 이번에도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가진 공격형 가드들이 김선형을 상대한다. “기량이 좋은 후배들과 대결이 재미있다”고 늘 말해왔던 그가 ‘원조’답게 화려한 공격력을 앞세워 위상을 지키며 팀에 챔피언 트로피를 안길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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