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X윤두준, 험난한 동거 시작(구필수는 없다)

입력 2022-05-06 0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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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수는 없다’ 곽도원과 윤두준의 험난한 동거가 시작됐다.

지난 5일 방송된 ENA 채널방영 ‘구필수는 없다’ 2회에서는 사채업계 큰손 천만금(박원숙 분)의 도움을 받은 구필수(곽도원 분)와 정석(윤두준 분)이 미스터리한 ‘돌집’에서 재회, 험난한 동거 생활의 포문을 열었다.

‘불꽃남자’ 구필수와 ‘메이퀸’ 남성미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로 시작된 ‘구필수는 없다’에서는 영화처럼 마주친 천만금과의 인연으로 살 집을 구한 구필수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궐 같은 저택에 연신 의심의 시선을 보내는 아내 남성미에게 계약서까지 보여주며 한껏 기세등등해진 구필수는 ‘당분간 천만금과 같이 산다’는 이상한 조건까지 전했다.

이렇게 기사회생한 구필수와 달리 정석은 ‘JS&프렌즈’의 대주주인 아버지의 구속 문제로 인해 팀원들과 마찰을 빚게 됐다. 여러모로 제대로 꼬여버린 답답함에 머리 꼭대기까지 술에 취한 정석은 구필수의 옷 위로 거나하게 구토를 한 것도 모자라 입간판을 부수고 사라지는 등 그의 분노버튼을 제대로 눌렀다.

하지만 이러한 화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살 집으로 이사옴과 동시에 눈 녹듯이 사라졌다. ‘지하실에는 절대 출입하지 말라’는 독특한 규칙이 존재하는 새 집은 동네 사람들에게 ‘돌집’이라고 불리며 수많은 미스터리를 불렀던 터. 구필수를 따라다니는 듯한 시선과 수상한 할머니 천만금의 모습이 구필수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의문을 안겼다.

한편, 뉴질랜드 소녀 조안나(김지영 분)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찬 구준표(정동원 분)는 아빠 구필수가 뉴질랜드 영어 캠프를 약속하자 품에 안기며 애교를 부렸다. 자그마치 5, 6년만에 안아보는 아들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짓던 구필수의 뉴질랜드 영어 캠프 추진 프로젝트는 아내 남성미의 격렬한 반대로 인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아들의 소원 하나 들어주지 못하는 씁쓸한 처지에 홀로 눈시울을 적시던 구필수는 때마침 ‘먹튀남’ 정석을 발견, 그를 포획해 가게로 끌고 갔다. 세탁비와 파손된 입간판을 물어낼 돈도 없는 상황에서 정석은 구필수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이를 갚으려 했다.

나름대로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영업을 마친 구필수와 정석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가치관으로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다. 가족을 위해 매일 고된 하루를 버텨내며 아들 영어 캠프도 보내주지 못하는 구필수로서는 좋은 학벌에도 불구하고 창업이라는 흙길을 걸으려는 정석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정석 역시 오직 대기업만 칭송하는 구필수를 납득할 수 없었고 대화의 접점을 찾지 못한 두 남자는 최악의 이별을 맞이했다.

사업 투자에 번번이 실패하는 바람에 길바닥에 나앉게 된 정석은 하는 수 없이 ‘돈여사’ 천만금을 만나 자신을 담보로 대출을 신청했다. ‘돈여사’가 정석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대궐 같은 새 집을 만끽하던 구필수의 앞에 천만금이 나타났다. 이어 “같이 살 사람”이라는 소개와 함께 꾀죄죄한 몰골의 정석이 등장해 구필수를 당황케 했다.

과연 첫 만남부터 제대로 꼬여버린 두 남자의 동거 생활은 어떻게 흘러가게 될 것인지 이들이 모인 ‘돌집’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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