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슬픈 사연 “학폭으로 친구 잃어” (라스) [TV체크]

입력 2022-05-05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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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이 김종기 이사장과 친구인 故(고) 김대현 씨를 향한 심경을 밝혔다.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공연의 민족’ 특집으로 싸이, 성시경, 전소연, 이승윤이 출연했다.
이날 성시경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종기 푸른나무재단 명예 이사장과 그의 아들 故 김대현 씨를 언급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당시 김종기 이사장은 아들 故 김대현 씨와 성시경이 학창시절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고 했다. 성시경이 그 인연으로 재단의 홍보대사를 맡아준 사실을 알렸다.
성시경은 “(김종기 이사장이) 최근 방송에 나오셨더라. 방송에서 이야기한 적이 없는 것 같다. (故 김대현은) 제일 친한 친구였다”고 조심스럽게 회상했다. 싸이 역시 성시경, 故김대현 씨와 동문으로 2년 선배로, 그 내막을 잘 알고 있었다.
성시경은 “김대현은 당시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지옥 같은 일이 일어나고 아버님은 대기업 임원이셨는데 일을 접으시고 학교폭력예방재단을 운영하게 되셨다. 우리 시대 만연해 있었지만, 그때까지 학교 폭력이라는 말이 없었다. 그때 수면 위로 올라왔다. 누군가 해줘야 할 노력이었는데 아버님이 포기하고 올인하셨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친구들이 이 친구(故 김대현 씨) 생일에 모여 아버님을 찾아뵙기도 하고 그랬다. 어느 순간 나는 사실 너무 괴롭더라. 왜냐면 잘 잊고 이겨내고 지내시다가 커가는 자식 친구들이 찾아오면 고마우면서도 눈물나니까. 최근에 못 찾아뵙고 있다가 최근 방송에 나오신 걸 보고, 그 친구 대화방이 있다. 같이 찾아뵙자고 해서 5월 중에 찾아뵐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영원히 안 없어질 일 아니겠냐. 애들은 뭐가 뭔지 몰라 누군가가 노력을 해줘야 하는데 (김종기 이사장이) 노력해주고 계시니 고맙다고 하기에는 죄송하고, 죄송하다고 하기엔 고맙고 그렇다”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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