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리그(U-13) 청룡 MVP 한예준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어린이날 주간을 이용해 5월 5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양구 하리야구장 등 총 7개 구장에서 10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양구군과 (사)양구군문화스포츠마케팅추진위원회가 특별 후원하고, 와니엘(WANIEL), 스톰, 핀스포츠, 위팬(WeFAN)이 후원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결승전을 아프리카TV에서 소대수 캐스터와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의 특별 중계로 방송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에서 우승컵을 놓고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쳤다.
HBC유소년야구단은 최강 리그인 U-13 청룡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서울의 강자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에게 3-5로 일격을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번째 경기였던 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정상혁 감독)과 6-6으로 비겨 1무1패로 탈락 위기에 처했다.
결선 진출을 결정하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직전 대회인 스톰배 대회 우승팀이자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을 만나 예상외로 4-3 승리를 거두고 조 2위로 결선에 합류했다. 특히 에이스 황제인(쉐마기독중7)의 3이닝 무실점 역투와 마무리 한예준(쉐마기독중7)의 역투가 돋보였다.
8강전에서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을 3-1로 꺾고 4강에 진출한 뒤 신흥 강호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을 2-1로 꺾고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다. 4회초 안양시유소년야구단 최효준(대평중1)에게 비거리 85m의 대형 중월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공격인 6회말 김이안(쉐마기독중7)의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와 장재형(쉐마기독중7)의 끝내기안타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결승에선 명승부가 펼쳐졌다. 3회까지 0-0으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으나, 4회초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에 사구와 폭투로 1실점을 허용한 HBC유소년야구단은 5회초까지 0-1로 끌려갔다.
HBC유소년야구단은 남은 2번의 공격 기회 중 5회말 공격에서 천종훈(한산초6)의 볼넷에 이은 김재윤(고양신일초6)의 우전안타, 그리고 결정적인 김이안(쉐마기독중7)의 2타점 좌중간 2루타 등으로 3점을 얻은 뒤 마지막 6회초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의 공격을 1실점으로 막고 3-2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승리투수로 매 경기 투타에서 맹활약한 한예준(HBC유소년야구단·쉐마기독중7)이 대회 최우수선수(MVP), 결승전 3이닝 무실점을 비롯해 유소년야구 최고의 파이어볼러로 팀을 결승까지 이끈 우서준(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신흥중1)과 결승전 2타점 결승타로 우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김이안(HBC유소년야구단·쉐마기독중7)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HBC유소년야구단 한상훈 감독은 “HBC는 야구 5대 정신인 희생, 배려, 협동, 인내, 예의를 통해 성경적이고 건강한 야구인재를 양성하는 하나님의 야구단이다. 선수들이 매 경기 즐겁고 신나게 최선을 다해줘서 감독으로서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 우리 선수들 사랑하고 축복한다”고 밝혔다.
MVP의 영예를 안은 한예준은 “우승해서 너무 기쁘고, 처음으로 받아보는 개인상인데 부족한데도 상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팀은 팀 분위기가 좋은데, 앞으로도 선후배들과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오랜만에 느끼는 자유로운 유소년야구를 통해 대회 참가자 모두 야구축제이자 행복야구를 마음껏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대회였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주간에 할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었고, 앞으로도 좀더 발전하는 공부하는 야구, 즐기는 야구, 생활 속의 야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꿈나무리그(U-11) ▲우승=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준우승=경기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서창호 감독) ▲MVP=성연준(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숲속초5)
●꿈나무리그(U-11) 현무 ▲우승=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준우승=세종시엔젤스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MVP=신태율(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청계초5)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경기 HBC유소년야구단(한상훈 감독) ▲준우승=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 ▲MVP=한예준(경기 HBC유소년야구단·쉐마기독중7)
●유소년리그(U-13) 백호 ▲우승=인천 연수구나인유소년야구단(박한솔 감독) ▲준우승=경기 화성시유소년야구단(이동은 감독) ▲MVP=김지형(인천 연수구나인유소년야구단·청량중1)
●주니어리그(U-16) ▲우승=가평G-스포츠클럽야구단(현재윤 감독) ▲준우승=세종인터미들야구단(임동진 감독) ▲MVP=강호진(가평G-스포츠클럽야구단·가평중3)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