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A, 불법촬영-유포” 아내 폭로→던밀스 수습 “피해자, 사과받아” [전문]

입력 2022-05-12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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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A, 불법촬영-유포” 아내 폭로→던밀스 수습 “피해자, 사과받아” [전문]

래퍼 던밀스 아내가 유명 래퍼 A씨의 불법 촬영 및 유포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2차 피해가 이어지자 던밀스가 나섰다.

앞서 던밀스 아내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A씨가 불법 촬영을 일삼고 지인들에게 공유하며 유포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피해자 가운데 친한 동생도 있다면서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더라”고 울분을 토했다. 던밀스 아내는 “이 순간에도 멀쩡하게 할 일 하고 계신 것 같아서 더 화가 난다. 부끄러운 마음도, 두려운 마음도, 미안한 마음도 없는 거냐”며 분노했다.

던밀스 아내는 증거 자료도 다 가지고 있지만 피해자가 신상 공개 우려로 인해 신고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에 폭로하기를 원한 건 가해자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길 바라서 그랬다고 했다. 평생 가슴 속에 새기고 살면 좋겠어서 그랬다”며 “가해자 래퍼 A에게 사과 연락 받았고,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해당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2차 피해가 나타나자 던밀스가 수습에 나섰다. 그는 12일 “내가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내 소중한 지인분들과 수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리고 있는 것 같아 속상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던밀스는 “많은 분들의 걱정과 염려 감사하고 죄송하지만 피해자는 직접 사과를 받은 후 이 상황이 더 커지지 않길 바라고 있다. 피해자 아이디를 찾아내려 하거나 특정하려 하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겁을 먹은 상태라고 들었다”며 “피해자분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피해자분이 원하시는 대로 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돕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피해자분이 허락하지 않는 한, 오늘 일과 관련되어서 나는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언급할 수 없으며 또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라간 내 가족의 사진은 모두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던밀스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던밀스입니다.

오늘 많은 매체들에서 기사화된 내용에 대해 제가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저의 소중한 지인분들과 수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리고 있는 것 같아 속상한 마음입니다.

많은 분들의 걱정과 염려 감사하고 죄송하지만..피해자는 직접 사과를 받은 후 이 상황이 더 커지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피해자 아이디를 찾아내려 하거나 특정하려 하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겁을 먹은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피해자분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피해자분이 원하시는 대로 할 수 있도록 저희가 돕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분이 허락하지 않는 한, 오늘 일과 관련되어서 저는 아무것도 제 마음대로 언급할 수 없으며 또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동의 없이 기사, 여러 매체에서 무분별하게 사진을 사용하여 와이프가 인스타를 비공개로 돌린 것입니다. 올라간 제 가족의 사진은 모두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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