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올슨, 마블 영화 폄하에 발끈…“좌절감 느껴”

입력 2022-05-12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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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올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초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 완다 막시모프 역을 맡고 있는 엘리자베스 올슨(33)은 영화계 일각의 MCU 폄하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올슨은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그것들을 저급한 예술로 보이게 할 때’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영화계 거장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뉴욕 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마블 영화는 ‘시네마(영화 예술)’라기보다 테마파크에 가까워 보인다. 마블영화는 보는 사람에게 감정적·정신적 경험을 전달하려 애쓰는 ‘시네마’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대부’시리즈를 연출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계속해서 다르게 보이도록 반복해 만드는 시제품”이라고 혹평했다.

이 같은 비판적 시각에 대해 올슨은 “우리가 독립 예술 영화들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발언들이 영화 제작진을 없는 사람 취급한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난다”며 “이들은 놀라운 실력의 세트 디자이너, 의상 디자이너, 카메라 오퍼레이터들 중 일부다. 그런 비판들이 (영화제 수상작에 참여한)훌륭한 스태프까지 깎아 내린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의 관점에서는 무엇이든 수용한다. 다른 종류의 연기가 이뤄진다는 것을 전적으로 이해한다”며 “그러나 수백 명의 재능 있는 제작진을 싸잡아 무시한다는 생각에 약간 까칠해 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올슨은 향후 MCU와의 관계에 대해 “얼마나 큰 계획들이 실행될지 모르겠으나 아이디어만 좋다면 어떤 것이든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슨이 베네딕트 컴버배치(닥터 스트레인지 역)와 공동 주연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닥터 스트레인지 2)’가 국내 관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 2’는 개봉 9일차인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400만 명을 넘어섰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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