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갑골 미세 골절’ 1군 말소 이용규, 깊어지는 키움의 테이블세터 고민

입력 2022-05-12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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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용규.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용규(37)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2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이용규가 견갑골 미세골절로 인해 1군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드오프를 맡고 있었다. 2021시즌을 앞두고 키움에 합류한 그는 133경기에서 타율 0.296, 43타점, 88득점을 올리며 부활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섰으나, 12일까지는 29경기에서 타율 0.182, 8타점, 15득점으로 부진했다.

홍 감독은 “6일 SSG 랜더스전에서 사구를 맞은 뒤 몸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이후 경기에서 스윙 메커니즘과 스피드가 과거 좋았을 때와는 달라 보였다. 본인의 출전 의지가 워낙 강해 지켜봤는데, 오늘(12일) 검진에서 골절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복귀 일정을 잡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홍 감독은 “일단 교차 검증을 통해 계속 상태를 지켜보려고 한다. 복귀 날짜는 아직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이날 두산전 리드오프로는 김태진을 내세웠다. 홍 감독은 리드오프 변경에 대해 묻자 “상황을 지켜보겠다. 상대 투수에 따라 리드오프는 계속 변동될 수 있다”고 답했다.

키움은 이용규와 함께 내야수 김주형도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주형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타율 0.194, 5타점, 12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056으로 페이스가 크게 꺾인 상태였다. 홍 감독은 “본인이 아무래도 조금 부담을 느끼는 게 보여 한 번 (1군 엔트리에서) 빼주려고 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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