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필승조 박시영 수술 결정, 사실상 시즌 아웃…2군서 신인 박영현 콜업

입력 2022-05-15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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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필승조의 한 축을 담당해온 우완 박시영(33)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KT 구단은 15일 “박시영의 오른쪽 내측과 외측 팔꿈치 인대 및 뼈에 손상이 발견됐다. 재활과 수술 여부를 놓고 고심했는데 최종적으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시영은 12일 광주 KIA 타이거스전에 구원등판해 투구하던 도중 오른팔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후 여러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았고, 인대와 뼈 모두 손상됐다는 소견을 들었다. 재활이 아닌 수술을 결정하면서 올 시즌을 일찍 마감하게 됐다.

2020시즌 후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KT 유니폼을 입은 박시영은 지난해 필승조에서 활약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톡톡히 기여했다. 특히 후반기 들어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팀 기여도가 높았다. 지난해 정규시즌 48경기에서 3승3패12홀드, 평균자책점(ERA) 2.40의 호성적을 거둔 데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홀드 1개를 따내는 등 코칭스태프의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올 시즌에도 필승조의 일원으로 17경기에 등판해 5개의 홀드를 수확하는 등 변함없이 든든한 활약을 보여줬다.

KT는 박시영의 이탈에 따라 퓨처스(2군)리그에 머물고 있던 신인 우완투수 박영현(19)을 15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콜업했다. 큰 기대를 모으며 개막 엔트리에도 포함됐던 박영현은 6경기에서 승패 없이 ERA 3.38을 기록 중이었다. KT 코칭스태프는 한 차례 조정기간을 갖는다는 의미로 박영현을 지난달 26일 2군으로 내렸다. KT는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박영현을 불펜의 핵심자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 2군에서 훈련하며 떨어졌던 구속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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