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급 챔피언’ 김수철, 로드FC 최초 2체급 챔피언…‘격투 천재’ 이정현은 7연승

입력 2022-05-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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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로드FC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한 김수철(31·원주 로드짐)이 2개 체급(밴텀급·페더급) 석권의 새 역사를 썼다.

김수철은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0’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박해진(30·킹덤MMA)을 2라운드 9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로 꺾었다. 2017년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던 김수철은 페더급 챔피언 벨트까지 차지해 2개 체급 정상에 오른 유일한 로드FC 선수가 됐다.

이날 김수철은 지난해 박해진과 1차전을 치렀을 때와 다른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킥과 펀치로 적극적으로 박해진을 공략했다. 방어도 완벽에 가까워 박해진이 할 수 있는 게 없을 정도였다. 지속적으로 박해진에게 데미지를 준 김수철은 2라운드가 시작되자마자 하이킥에 이은 펀치 연타로 박해진을 쓰러뜨렸다. 2라운드 9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챔피언에 등극한 뒤 김수철은 “2차전을 받아준 박해진 선수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 언제든지 박해진 선수가 원하면 받아줄 용의가 있다. 내년에 토너먼트가 열린다고 들었다. 챔피언 벨트를 가져가고 싶은 후배들은 가져가보라. 토너먼트에서 보자”고 밝혔다.

‘격투천재’로 불리는 래퍼 파이터 이정현(20·FREE)도 연승을 이어갔다. 이정현의 상대는 ‘추성훈의 제자’ 세이고 야마모토(27·팀클라우드)였다. 일본 단체 플라이급 1위에 오를 정도의 실력자였다.

이정현은 신장 차이로 인한 신체조건의 열세로 1라운드 초반 탐색전을 벌인 뒤 기회가 오자 펀치로 세이고를 실신시켰다. 이날 승리로 이정현은 로드FC 7연승에 성공하며 김수철과 이윤준에 이어 로드FC 최다 연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이정현은 “몸 상태가 너무 좋아 자신이 있었다. 일본 플라이급 1위 선수를 잡았다. 일본 ‘라이진FF’의 나스카와 텐신 선수도 잡을 수 있다. 텐신이 자신 있으면 로드FC로 오든지 내가 라이진FF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019년 로드FC 055 이후 3년 만에 대구에서 열렸다. 대구 향토기업인 ㈜태왕 노기원 회장이 대회장을 맡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대구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로드FC는 다음 대회 준비에 착수했다. 다음 대회 일정과 대진도 이른 시일 내 발표될 전망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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