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에서는 김병현이 후배 이대형, 유희관과 함께 이대형의 본가를 찾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대형 부모님의 저녁 식사 초대를 받고 이대형, 유희관과 함께 고향 광주를 찾은 김병현은 광주의 한 시장에 있는 학창 시절 단골 통닭 맛집을 찾았다. 그는 그곳에서 추억의 맛을 음미하고 과거를 회상하며 언더핸드 투구법의 개발 비화도 밝혔다.
이후 김병현 일행은 선물을 준비해 이대형 선수의 본가를 찾았고 이대형의 부모님은 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어머니가 식사 준비를 하는 동안 아버지는 이대형이 받은 상과 사진 및 기사 스크랩 등 각종 기록들을 보여주며 흐뭇해했다.
그 사이 어머니가 차린 ‘전라도 21첩 반상’이 김병현 일행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는 출연진들도 감탄사를 연발했다. 어머님은 김병현에게 “우리 이대형 선수 좀 예뻐해 주세요”라며 아들을 잘 봐 달라 부탁했고 김병현은 “그럼요, 그럼요”라 화답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유쾌한 분위기 속 식사를 하던 중 김병현이 이대형의 이상형을 언급하며 “(그에 맞는 사람이) 딱 한 명이 있어요”라 하자 어머님은 그 사람이 김숙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이에 김병현이 “어머님 숙이 누님 괜찮죠?”라 물었고 어머니가 “좋아요”라 하자 이를 영상으로 지켜보던 김숙이 “어머니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라 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푸짐한 21첩 반상을 깔끔하게 해치운 후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김병현 일행에게 어머니가 “주무시고 가셔요”라 하자 김병현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럴까요, 그럼”이라 해 출연진들은 김병현의 눈치 없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대형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각각 김병현에게 “우리 대형이를 잘 이끌어 주세요”라 하고 “사장님 사랑합니다”라며 손가락 하트를 보내 미소를 불러왔다.
장윤정의 대구 콘서트 현장 공개와 후배들에게 버스킹 미션을 주는 이야기도 그려졌다.
리허설을 마친 장윤정은 거의 한식 뷔페 수준으로 차려진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면서 게스트로 나오는 후배들의 리허설도 모니터링하며 꼼꼼히 챙겼다. 리허설을 마친 후배들은 장윤정에게 달려와 간절한 마음으로 피드백을 구했고 장윤정은 아쉬웠던 부분을 지적했다.
이후 메이크업을 끝낸 장윤정은 공연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예민해졌고 무대에 오르기 전 긴장한 모습을 보였으나 오프닝 곡 ‘꽃’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한 트로트 여제 장윤정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어 '목포행 완행열차'와 같은 감성을 자극하는 곡들과 ‘시계바늘’ 등 어깨춤을 절로 부르는 댄스 메들리까지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보인 장윤정의 감성 충만 흥 폭발 콘서트 무대는 현장에 있던 관객들을 압도했고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온몸의 에너지를 모두 쏟아 부은 공연을 끝낸 며칠 후 장윤정은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후배 가수 곽지은, 해수를 자신의 단골집에 초대해 뒤풀이 회식 자리를 가졌다. 장윤정은 그 자리에 또 다른 사람들이 합류할 것을 예고했고, 잠시 후 합류한 꽃미남들을 본 후배들은 미팅을 시켜주는 줄로만 알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근두근 설렘도 잠시, 알고 보니 이들은 장윤정이 점 찍은 신인 트로트 가수들이었고,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라이벌의 등장에 “줄 서 있는 가수만 최고 250명”이라며 긴장하고 있던 후배들은 장윤정의 콘서트 게스트 자리를 빼앗길까 봐 폭풍 견제를 시작했다.
후배들은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먹으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등 회식을 즐기면서도 장윤정의 마음을 얻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쳤다.
회식 말미 장윤정은 후배들의 성장을 바라는 마음에서 버스킹 미션을 주었고 1등을 할 경우 ‘콘서트 오프닝 무대 한 달 출연권'을 주겠다고 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호영이 직원들과 함께 워크숍을 떠난 이야기도 그려졌다.
제주점 직원들과 고사리를 따기 위한 워크숍을 떠난 정호영은 한 시간 동안 가장 많은 고사리를 딴 두 직원은 바로 퇴근을 시켜주겠다고 했다. 조기 퇴근을 시켜준다는 말에 직원들은 뱀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도 경쟁적으로 고사리를 따기 시작했다.
그때 자신의 곁에서 고사리 따는 것을 도와주던 전문가가 뱀을 보았다고 하자 겁에 잔뜩 질린 정호영은 호루라기를 불어 직원들에게 알렸으나 직원들은 이를 외면해 정호영을 실망시켰다.
1시간이 지나 모인 자리에서 정호영은 직원들이 딴 고사리를 저울로 쟀고 1, 2등을 한 직원들은 약속한대로 퇴근을 시켰다.
남은 직원들과 컵라면에 고사리를 넣은 새참을 먹던 중 비가 오자 정호영은 직원들을 데리고 제주 유일 고사리막창순대 식당을 찾아 식사를 했다. 식사가 끝날 무렵 정호영은 다음날 아침에 다시 모여 고사리를 따자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게를 나서다 가게 사장이 테이블 가득 올려 놓은 엄청난 양의 고사리를 보고 놀란 정호영 일행은 5만 원에 판다는 말을 듣고 또 한 번 놀랐다.
김과장은 자신이 그 고사리를 사는 대신 다음날 아침 고사리를 따러 가지 않겠다고 하자 정호영은 김과장이 산 고사리면 충분하다면서 “그러면 우리도 안 가면 되겠다”고 해 출연진들의 갑버튼과 원성을 불러왔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