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 손흥민 “평생의 꿈 이뤄…모두가 도와줘”

입력 2022-05-23 0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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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대위업을 달성한 ‘손세이셔널’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노리치 시티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멀티골을 앞세워 5-0 완승을 거두며 4위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또 손흥민은 25분과 30분에 골을 넣으며 이번 시즌 리그 23골로 모하메드 살라(30, 리버풀)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첫 득점왕 등극.

경기 후 골든 부츠를 받은 손흥민은 “득점왕에 오른 사실을 여전히 믿을 수가 없다. 정말 울컥했다”며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평생의 목표를 이뤘다. 골을 넣기 전에 여러 번 기회를 놓쳤기 때문에 좌절했다. 하지만 바로 득점을 했다. 포기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결과다”고 말했다.

또 “모두가 나를 도와줬고, 큰 힘이 됐다. 득점왕에 오른 것만큼이나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가져온 것도 기쁘다. 우리는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도 존경을 표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이 오기 전 토트넘이 챔스에 나설 것이라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정말 놀라운 지도자다. 오늘은 정말 멋진 하루”라며 자신의 득점왕 등극과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만족감을 표했다.

토트넘은 비록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으나 손흥민의 득점왕과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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