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축구선수, 강간 등 혐의 9건 모두 부인…“무죄”만 외쳐

입력 2022-05-24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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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법정에 출두한 벤자민 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벤자민 멘디(27)가 23일(현지시간) 여성 6명을 상대로 저지른 총 9건의 성범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멘디는 이날 잉글랜드 체셔 주 체스터 형사법원에서 열린 예비심문에 출석해 7건의 강간, 1건의 성폭력, 1건의 강간미수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피고인석에 선 그는 시종일관 “무죄”를 반복해 외쳤다.

그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21년 8월 사이에 체셔 주 매클즈필드 소재 자신의 집에서 모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피해자의 신원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멘디의 재판은 공동피고인 루이스 사하 마투리(Louis Saha Matturie)와 함께 오는 7월 25일부터 진행된다. 마투리는 총10건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7건의 강간혐의와 3건의 성폭력 혐의가 그것이다. 두 사람은 지난 해 8월26일 체포돼 구금 상태로 있다 올 1월7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멘디는 보석 조건으로 여권을 압류당했으며, 자택으로 거주지가 제한됐다. 또한 피해자 누구와도 접촉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구단은 작년 8월 그에게 출정정지 처분을 내렸다.

멘디는 지난 2017년 5000만 파운드(약 795억 원)의 이적료에 프랑스 모나코에서 이적해 맨시티 소속으로 70경기 이상 뛰었으며 3개의 EPL 우승 메달을 얻었다. 프랑스의 연령별 국가대표를 모두 거쳤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멤버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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