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손석구 재회 강제 추앙→어차피 해피엔딩? (나의 해방일지)

입력 2022-05-25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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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내내 ‘추앙’ 노래를 부르던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가 종영을 앞둔다.
‘나의 해방일지’ 제작진은 “14회 시청률은 수도권 6.5%, 전국 6.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다시 한번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며 “화제성도 최고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나의 해방일지’는 드라마 TV 화제성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올랐고, 손석구와 김지원은 4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 2위를 차지했다”고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예측 불가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몰입도를 높였다는 제작진. 제작진에 따르면 삼 남매 모친 죽음은 그중에서도 가장 큰 사건. 가족 구심점이었던 곽혜숙(이경성 분)이 떠나자, 빈자리는 여실히 드러났다. 누구도 상상해본 적 없는 일이었기에, 삼 남매와 염제호(천호진 분)는 힘든 시간을 견뎌내야만 했다. 그러나 상실의 아픔은 가족에게 변화를 가져오기도 했다. 네 식구는 이전과 달리 서로 의지하고 이해하며 힘든 시간을 함께 버텨냈다.
제작진은 “‘나의 해방일지’가 상실 이후에도 계속되는 삶의 모습을 그리며 인생에 관한 수많은 질문을 던졌다. 가족과 집의 의미, 살아나간다는 것의 의미, 인생에서의 해방까지, 다양한 화두를 끄집어내며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헀다.
또 경기도 수원 어디가인 산포를 다시 찾은 구씨(손석구 분) 모습도 인상적이라고. 제작진에 따르면 포획틀에 들어가 잡혔던 들개들처럼, 서울에 돌아간 구씨의 인생도 다시 어딘가에 갇힌 것과 같았다. 채워지지 않는 공허를 느끼던 그는 집에 가고 싶다는 삼식이의 말에 자신에게도 ‘집’과 비슷한 의미를 지닌 염씨네를 찾아갔다. 그러나 늘 그곳에 있을 것 같았던 가족 모습은 이미 흩어진 뒤였다. 달라진 풍경에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던 구씨는 용기를 내 염미정(김지원 분)에게 전화했고, 서로를 그리워하던 두 사람은 마침내 환한 미소와 함께 재회했다.

25일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지난 13, 14회 이야기가 담겼다. 모친 장례를 치르고 돌아온 뒤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지난 이야기들을 하던 염창희(이민기 분) 모습은 시선을 끈다. 염제호와 삼 남매의 가족여행 역시 13, 14회 시청 포인트. 염씨 가족의 변화와 애정을 담아낸 바닷가 장면도 주목해야 할 장면이라는 제작진 설명이다.
염미정과 구씨 재회 엔딩도 빼놓을 수 없다. ‘추앙’ 노래를 부르며 자존감 낮은 한 여자와 과거 어디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모를 한 남자의 알 수 없는 사랑이 종결되지 않고 은근히 자연스럽게 이어짐을 예고한다. 처음 시작하는 연인처럼 이름을 묻고, 소개하는 모습은 두 사람이다. 현실에서 굳 설레지도 찾지도 않지만, 드라마라서 괜찮은 두 사람 로맨스가 어차피 해피엔딩일지 주목된다.
‘나의 해방일지’ 15회는 28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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