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6월 KBS배 대회 출전키로 결정

입력 2022-05-25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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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스포츠동아DB

‘인간새’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6월 제5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 전격 출전한다.

25일 대한육상연맹과 육상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상혁은 6월 2일부터 6일까지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KBS배 대회 첫날 남자 높이뛰기 대학·일반부 경기에 나선다.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후 19일 귀국한 우상혁은 현재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당초 우상혁은 도하 대회를 마치고 영국으로 이동해 버밍엄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하려 했지만, 돌연 이를 취소하고 귀국했다. 휴식 차원의 귀국이 아니냐는 해석이 많았다.

연맹 관계자는 “우상혁이 2020도쿄올림픽 당시 4위에 머물 때 공동 금메달을 수상한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장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가 이번 대회(도하 다이아몬드리그)서 몸 상태와 경기력이 기대이하였다. 이 때문에 추가 경쟁에 의미가 있느냐는 내부 여론이 있었다”며 “버밍엄 대회 제패보단 7월 미국 오리건(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7월 15일 열릴 유진 세계선수권대회는 우상혁이 2022항저우아시안게임과 더불어 올해 타깃으로 삼았던 대회다. 아시안게임이 연기된 만큼 사실상 세계선수권대회만 목표로 남았다. 이에 우상혁과 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앞서 KBS배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뒤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로 했다.

연맹 관계자는 “KBS배 출전 후 일정이 관건”이라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에 앞서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전국선수권대회(강원 정선)에 출전할지, 조기 출국해 미국에서 적응시간을 가질지 다양한 일정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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