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게임 중독 판정에 ‘충격’…김정임 “내가 도와줄게”(살림남2)

입력 2022-05-29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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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홍성흔이 게임 중독 판정을 받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2주 연속 토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게임 중독 문제로 고민하는 홍성흔, 김정임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홍성흔은 여느 때처럼 딸 화리의 방문 앞에 있는 컴퓨터 책상에 앉아 게임 삼매경에 빠졌다.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공부에 방해를 받은 화리가 “게임 좀 그만해”, “시끄러워”라 하자 홍성흔은 자신의 취미 생활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화리에 섭섭함을 표하면서 무소음 키보드를 사와 게임을 다시 시작했다.

그러나 게임을 하면서 내는 홍성흔의 말소리는 화리의 공부를 방해했고 화리는 또다시 “아빠 시끄럽다고”라면서 게임을 그만 할 것을 요구했다. 딸을 위해 배려를 했다고 생각한 홍성흔은 “이런 거 하나 이해 못 해주면 어떻게 사냐?”라 했고 화리는 오히려 “아빠가 딸 생각 못 해주면 어떻게 살아?”라 맞서면서 부녀의 언성은 높아져 갔다.

부녀간 다툼을 말리러 온 김정임 또한 게임만 하는 홍성흔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고 화리는 컴퓨터 책상을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하더니 스터디카페를 가겠다면서 집을 나가 버렸다.

홍성흔은 궁리 끝에 거실로 컴퓨터 책상을 옮겼지만 인터넷이 되지 않아 게임을 할 수 없게 되자 원래 자리로 돌아와 책상도 없이 바닥에 주저앉아서 게임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게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홍성흔의 태도에 심각성을 느낀 김정임은 게임 중독 검사를 권했다. 결국 두뇌과학센터를 찾아 각종 검사를 받은 홍성흔은 센터 소장으로부터 알코올 중독에 빠져 있는 사람과 흡사한 뇌기능을 보인다면서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고 큰 충격에 빠졌다.

그런 가운데 홍성흔이 가족과 함께 있을 때 편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게임이 도피처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신혼 초 홍성흔을 위해 함께 게임을 한 김정임의 책임도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에 김정임은 어린시절 부모가 부재한 상황에서 게임이 유일한 탈출구였던 홍성흔이 안타까웠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소장은 “나에게 도파민을 뿜어낼 수 있는 대상을 찾아야 한다”면서 “가족과 함께 하면서 도파민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홍성흔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자신의 인생 중 이날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고 하자 김정임은 “잘 될 거야 여보”, “내가 도와 줄게”라 했고 홍성흔 또한 “노력해 보자”라 화답했다.

한편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2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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