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발치 후 임플란트 수술 즉시 가능할까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5-30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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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를 발치한 후 임플란트 수술을 즉시 시행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환자 사례가 많다. 임플란트 수술 요건은 초기 고정력 여부다. 즉, 임플란트가 처음 식립됐을 때 골유착이 이뤄지는 2개월 이상의 시간 동안 동요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쉽게 말해 임플란트를 식립했을 때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고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발치가 이뤄지면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 부위의 치조골이 당장 빈 상태로 남아 있다. 때문에 초기 고정력을 확보하는데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발치 후 치유되어 뼈가 완전히 회복된 3~6개월 이후에 임플란트 수술을 권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발치 경우에 따라 임플란트 즉시 식립이 가능할 수도 있다. 발치 후 하방이나 근심, 원심 측벽 어딘가에 초기 고정력을 획득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혈병이 잘 유지될 수 있는 형태를 가진 발치와라면 발치 즉시 임플란트가 가능하다. 이로써 최소 3개월의 치유 기간 단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발치 즉시 임플란트는 발치 후 발생하는 치조골의 수축을 예방할 수 있다.

잇몸뼈는 발치 후 아무는 과정에서 그 부피가 감소한다. 이로 인해 잇몸이 가라앉아 보여 심미적인 불리함을 야기한다. 그러나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치조골 흡수와 퇴축이 최소화된다.

이처럼 발치 즉시 임플란트는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시술을 담당하는 의사의 입장으로 볼 때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인 문제는 식립 방향이 틀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발치 즉시 임플란트의 특성 상 골 측면에 드릴링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식립의 위치가 조금씩 밀릴 우려가 있다.

최근에는 네비게이션 임플란트가 등장해 안전한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시술 전 촬영한 CT 데이터, 3D 구강스캐너 등을 통해 최적의 위치에 모의로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이를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서지컬 가이드를 제작하는 원리다. 이러한 가이드로 드릴링을 시행하면 의사가 원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시술할 수 있도록 도움받을 수 있다.

원흥탑치과 정현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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