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산구청 협업, 건강상태 포함 일상활동 자동 파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병원장 윤을식)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청과 손잡고 취약계층 대상의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스마트 돌봄 서비스는 돌봄 필요 대상자의 일상생활 패턴과 주거환경 정보, 건강정보를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통해 매일 자동으로 파악해 상황에 맞춰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스마트 돌봄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이용자 건강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심박수, 심방세동 발생 여부, 산소포화도가 자동 측정해 건강의 이상신호 유무를 매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침과 같은 소리신호를 감지하여 이용자가 감기에 걸리거나 호흡기 관련 증상이 나타날 때 혼자 거주하고 있어도 즉시 상황을 인지해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이밖에 이용자의 가정 활동량, 생활패턴 등을 센서를 통해 분석해 고독사 징후, 거동 이상 등이 발생하면 조기에 파악할 수도 있다. 이러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독거노인건강관리 역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용자의 건강 뿐 아니라 실내환경 역시 모니터링 하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집안의 온도나 습도, 이산화탄소농도 등을 측정 및 분석하여 주거환경을 평가하고 이에 따라 추가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서비스혁신연구소장 윤승주 교수(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지속적으로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발전시켜 데일리 건강문진 서비스, 감성대화 서비스, 응급 상황 대응 서비스 등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며,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다른 복지 서비스와도 연계하여 지역사회 통합 돌봄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번 스마트 돌봄 서비스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포함해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피플앤드테크놀러지, 포티투마루, 광운대학교,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위즈베이스, 스카이랩스, 디플리가 협력하여 진행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