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감독 데뷔 이승엽 “생존하는 야구를 하겠다” (최강야구)

입력 2022-05-31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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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가 30일 제작발표회를 진행, ‘최강 몬스터즈’의 본격적인 출발을 공식화했다.

김선우 해설위원과 정용검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장시원 PD를 비롯해 이승엽 감독, 박용택, 정근우, 장원삼, 심수창, 유희관, 윤준호 등이 참석했다.

장시원 PD는 “낚시, 군대, 야구까지 무언가에 빠진 남자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최강야구’는 야구에 미친 남자들의 이야기다. ‘도시어부’를 5년 정도 하면서, 좋아하는 것을 일로 하는 이덕화 선생님과 이경규 선배님이 부러웠다. 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었다. ‘최강야구’ 덕분에 바다로 출근하다 육지로 출근하니 행복하고, 야구라서 더 행복하다”라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첫 사령탑 데뷔에 나선 이승엽 감독은 “PD님이 야구를 좋아하지 않았으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5년 만에 유니폼을 입게 해 준 제작진분들께 감사하다. 선수들과 힘을 합쳐 상대가 누구든지 이길 수 있는, 생존하는 야구를 하겠다”라고 강한 자신감과 함께 포부를 전했다.

‘최강 몬스터즈’ 선수들도 현역 시절 못지않은 기량을 쏟아부어 팀 승리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박용택은 “현역 때 단 하루도 즐기지 못했다. 즐겨보고 싶어 ‘최강야구’를 선택했는데, 한 경기를 하고 나니 그럴 수 없었다. 우리는 ‘야구쟁이’인가 보더라”고 말했다.

‘최강 몬스터즈’의 1선발 심수창은 “가슴 뛰고 설레는 마음이 새롭다. 선수 시절 긴장감이 생긴다. 설령 연패에 빠져도 등판할 수 있다. 이길 때까지 최선을 다하니까 지는 건 부끄럽지 않다. 뒤에 100승 투수가 3명이나 있기에 든든하다”고 전했다. 이에 장시원 PD는 “프로그램에 위기가 있어야 하는데, 심수창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가면 위기다”라는 멘트로 모두를 웃게 했다.

여기에 ‘최강야구’를 통해 베이징 올림픽 때처럼 야구 붐이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장원삼과 주전 포수 자리를 향한 젊은 패기와 열정을 보이는 윤준호까지 야구에 푹 빠진 이들의 이야기가 ‘최강야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장시원 PD는 “1편 완성본을 봤는데, 재미있었다. 착각인가 싶어서 3번 정도 더 봤는데 재미있었다. ‘강철부대’, ‘도시어부’를 처음 봤을 때랑 느낌이 비슷했다. 아니,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해 ‘최강야구’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강야구’는 프로야구팀에 대적할만한 11번째 구단을 결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야구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승엽을 비롯해 박용택, 송승준, 심수창, 장원삼, 유희관, 정성훈, 이택근, 정근우, 서동욱, 정의윤, 이홍구, 한경빈, 윤준호, 류현인까지 최고의 멤버들이 ‘최강 몬스터즈’라는 이름으로 뭉쳐 활약을 펼치게 된다.

6월 6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사진제공 | JTBC ‘최강야구’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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