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 수면유도제보다 정밀 진단 중요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6-07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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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으로 고통 받는 현대인들이 많다. 적절한 시간과 기회가 주어졌으나 수면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하는 증상을 불면증이라고 부른다. 특히 바쁜 스케쥴에 쫓기는 학생, 직장인들의 경우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불면증을 경험하기 마련. 이외에 수면 습관 및 수면 질환, 정신 질환 및 심리적 불안 등으로 잠을 제때 이루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불면증 유형은 1개월 미만의 단기간 동안나타나는 급성 불면증, 1개월 이상 이어지는 만성 불면증으로 나뉜다. 급성 불면증은 시험, 사업 실패, 이직, 사별, 이별 등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불면증 유형이다. 문제는 이러한 급성 불면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만성 불면증은 6개월 이상 불면이 지속되는 상태다. 일부 사람들은 불면증 증세를 개선하기 위해 수면유도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기도 한다. 수면유도제는 중추신경성을 억제하여 수면을 유도하는 약제다.

수면유도제는 불면증을 이겨내는데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2주 이상 수면유도제 장기 복용은 지양해야 하는데 중추신경 억제에 따른 두통, 변비 등 각종 부작용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면증이 지속되면 무조건적인 약물 복용 대신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것이 좋다. 먼저 불면증 유형에 대해 면밀히 파악해 볼 필요가 있는데 이때 수면다원검사가 도움이 된다.

수면다원검사는 복합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불면증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수면 중 이상행동 등 여러 수면질환 진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표준 검사다. 이 검사는 수면 중 발생하는 문제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뇌파 검사(EEG), 안전도 검사(EOG), 근전도 검사(EMG), 심전도(ECG) 검사, 전체적인 수면 상태 체크를 위한 비디오 촬영 등을같이 시행하는 원리다. 검사 시 각종 검사 장비 및 수면 움직임 관련 20여 개의 센서를 부착한 다음 평소대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면 된다.

최근에는 수면다원검사가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 평가 관련중요한 생리학적 신호를 파악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규명된 바 있다. 환자가 수면을 취하는 동안 뇌, 심장, 근육 등 신체 활동을 포함한 여러 생리적 신호를 동시에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의료기관마다 수면다원검사 관련 시설, 장비 면에서 질적인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불면증 치료를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고려하고 있다면 병원의 설비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또 수면기사가 수면다원검사 전반을 관리 및 감독하는 수면클리닉 의료기관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침대 위생 상태 등 환자가 검사를 받는 동안 편안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두리이비인후과 분당점 이세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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