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2’ 1편 보다 강력해진 액션 유니버스의 확장

입력 2022-06-07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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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박훈정, 배우 신시아, 서은수, 진구, 조민수, 성유빈이 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마녀2’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매력적인 새 캐릭터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더 강력해진 액션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범죄도시2’의 흥행 바통을 이어갈 한국형 초강력 히어로 영화 ‘마녀2’가 극장 출격 준비를 마쳤다.

2018년 개봉해 여성 원톱 액션 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318만 관객을 동원한 ‘마녀’의 속편 ‘마녀 파트2. 디 아더 원’(마녀2)가 6월 15일 극장에 걸린다.

1편의 주인공인 구자윤(김다미)가 사라진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구자윤에 이어 2편의 새 주인공으로 나서게 된 새로운 ‘소녀’와 소녀를 둘러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등장과 함께 마녀 프로젝트의 기원을 담아내 본격적인 ‘마녀 유니버스’의 확장을 예고한다.

신인 김다미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1편에 이어 2편 역시 주인공 소녀 역시 필모그래피가 전무한 ‘생짜 신인’ 신시아가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7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신시아는 “저 또한 1편을 정말 재미있게 본 팬이다. 1편에서 김다미 선배님께서 너무 좋은 연기를 보여주셔서 주인공으로서 큰 부담이 됐지만 전작에 누가 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저만의 소녀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훈정 감독은 ‘마녀’ 시리즈에 연이어 신인 배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하는 이유에 대해 “ 제가 생각하는 캐릭터에 가장 근접한 배우를 찾기 위한 것”이라며 “그리고 영화적 특성상 새롭게 소개되는 마녀 캐릭터는 신비로운 이미지가 필요했다. 그래서 비교적 덜 알려진 배우를 찾으려고 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신시아가 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마녀2’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앞으로도 계속해서 ‘마녀’의 시리즈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힌 박 감독은 “지금 정확히 몇 편을 이어갈지는 말하기 힘들지만 아직까지 등장하지 못한 캐릭터들도 많고 풀지 못한 이야기도 많다. 앞으로 등장하는 캐릭터의 숫자만큼 시리즈를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영화가 시리즈로 이어지려면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계속해서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궁금해야 다음 이야기를 진행시킬 수 있다. 또한 다른 캐릭터들에게도 서사가 필요하고 캐릭터간의 관계도 계속해서 이어져야 세계관을 확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1편에 비해 더욱 강력해진 액션을 선보이는 영화의 중심에는 당연히 소녀 신시아가 있다. 1편 구자윤보다 더욱 강력한 초인에 가까운 능력치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대해 신시아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사람들은 오히려 딱딱하다 싶을 정도로 움직임이 제한적인 것 같더라. 그래서 아무리 큰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몸동작을 크게 쓰려고 하기 보다는 눈빛이나 작은 움직임에 중점을 둬서 임팩트 있는 연기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감독 박훈정이 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마녀2’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그러면서 “절대적인 능력자인 소녀는 저 혼자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주변에서 소녀의 능력에 반응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녀는 많은 분들 덕분에 완성될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정말 감사한 마음 뿐이다”고 덧붙였다.

1편에 이어 2편 마녀 프로젝트의 창시자 백총괄 역으로 등장한 조민수는 ‘마녀’ 시리즈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1편 끝나고 2편이 언제 나오나 나도 많이 기다렸다. 1편 대본을 봤을 때 정말 참신한 영화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멋진 영화가 나온다는 것에 대해 정말 행복해 하며 참여했다”는 그는 “이번 영화를 보니 우리도 감히 ‘어벤져스’ 같은 히어로팀을 팀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됐다. ‘마녀’ 세계관이 계속 확장되서 더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그만큼 더 많은 배우들에게 기회가 열렸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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