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앞둔 춘천국제인형극학교(CSOP), 13일까지 신입생 모집

입력 2022-06-08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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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예 공로훈장 수상한 ‘루씰 보송’ 명예 교장 위촉
아시아 최초의 인형극전문학교…프랑스 국립인형극학교와 MOU 추진 예정
국내외 최고의 교수진으로 소수정예 마스터클래스 운영
가을학교 신입생에게교육비 전액 지원 및 숙소 제공 특전
춘천시가 설립하고 춘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아시아 최초의 인형극전문학교 ‘춘천국제인형극학교(Chuncheon International School of Puppetry)’가 루씰 보송(Lucile BODSON)을 명예교장으로 위촉하고 프랑스 국립인형극학교와 MOU를 추진하는 등 인형극 예술 교육분야에서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7일 춘천국제인형극학교는 전 프랑스 국립인형극학교 교장이자 유니마 집행위원인 루씰 보송을 명예교장으로 위촉했다. 루씰 보송은 현재 문화 프로젝트 개발 및 교육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형극 전문극장이자 연구센터인 파리 무페타르 극장(Le Mouffetard)의 설립을 주도했다. 이 밖에도 무페타르 극장에서 매년 열리는 오픈 스테이지 페스티발( Open Stages Festival), 공연제작 국제비엔날레 등 청년 및 신진 예술가를 지원하고 인형극에 특화된 다수의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프랑스 문예 공로훈장(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을 받았다.

춘천국제인형극학교는 8월 프랑스 국립인형극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인재육성과 교육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인형극 예술 발전을 위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춘천국제인형극학교는 인형극을 비롯해 공연·예술 분야의 세계 최고 명문인 프랑스 국립인형극학교(L’¤cole Nationale Sup¤rieure des Arts de la Marionnette)의 커리큘럼을 벤치마킹해 소수정예, 스튜디오 중심의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한다. 국내외 인형극 및 공연예술 분야의 권위 있는 교수진이 포진해 글로벌한 인형극 예술 교육을 제공한다.

책임교수로 위촉된 윤정섭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김태용 극단 수레무대 대표 및 연출가와 함께 프랑스 국립인형극학교 교수인 끌레르 헤겐(Claire Heggen), 러시아와 핀란드에서 인형극학과 창설을 주도하고 인형극축제 감독을 역임한 안나 이바노바(Anna IVANOVA-BRASHINKAYA) 등이 인형극 창작 및 제작에 최적화된 커리큘럼으로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춘천국제인형극학교 설립본부의 신미란 본부장은 “국내외 유수 교수진과 인형극 창작과 제작에 최적화된 커리큘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인형극 예술의 종합적인 안목과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와 더불어 공동 창작 및 축제 기획, 지역민 대상 학생 교사 인턴십 등 지역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춘천의 문화예술을 주도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춘천인형극제, 춘천연극제와 함께 춘천마임축제, 춘천아트페스티벌 개최 등 한국 공연예술 문화의 꽃을 피운 도시인 춘천은 국내 유일의 인형극 전문극장을 보유했으며 2025년 유니마(UNIMA 국제인형극연맹)총회와 ‘세계인형극축제’를 유치하기도 했다. 8월 춘천국제인형극학교 개교와 함께 명실상부한 ‘인형극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춘천국제인형극학교는 6월 13일까지 가을학교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지원 자격은 예술 관련 학력이나 경력을 보유한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자면 된다. CSOP 홈페이지에서 지원양식을 다운받아 이메일로 지원할 수 있다. 특히 가을학교 신입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지원 및 숙소 제공의 특전을 제공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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