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정사 유혹’ 通했다→박병은과 격정 키스 (이브)

입력 2022-06-09 1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서예지와 박병은이 격정적인 밀회 키스를 나눈다.

tvN 수목드라마 ‘이브’(연출 박봉섭 극본 윤영미)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1, 2회부터 개연성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낯 뜨거운 ‘정사 퍼레이드’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지난 3회 방송에서 강윤겸(박병은 분)은 이라엘(서예지 분)을 향해 끓어오르는 감정을 부정하며 강한 경계심을 내비쳤다. 윤겸은 라엘의 자해를 목격한 뒤 그녀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판단, 정체를 의심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라엘은 이에 물러서지 않았고 윤겸에게 기습적으로 입을 맞추며 도발했다.

제작진은 9일 4회 방송에 앞서 라엘과 윤겸의 격정적인 키스가 담긴 스틸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컷 속 라엘과 윤겸은 눈빛을 교환한다. 이는 탱고 공연 무대 뒤에서 마주한 라엘과 윤겸 모습.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한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위태롭고 팽팽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어 윤겸은 라엘을 향해 꾹꾹 눌러온 욕망을 처음으로 터트린다. 라엘를 품에 안고 입을 맞춘 것. 라엘 머리와 허리를 감싼 윤겸 손길에서 라엘을 향한 욕망이 분출됐으면 보여준다.
몸이라도 내던져 복수하는 ‘싸구려 서사’를 재벌이라는 설정으로 고급 미화 중인 ‘이브’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막장 향기’를 품는다. 가진 것이라고는 몸밖에 없는 한 여자가 복수를 위해 여러 남자를 상대로 마음에도 없는 ‘유혹 행진’을 일삼는 과정과 이런 여자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한 남자는 모질한 심리를 시청자들에게 오롯이 전달할 수 있을까.

전개될수록 동정심보다 ‘꼭 복수 방법이 그런 방법밖에 없나’를 떠올리게 하는 ‘이브’ 4회는 9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