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훈 “사랑에 미친 불나방, 뻔뻔합니다” (마녀는 살아있다)

입력 2022-06-09 2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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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상훈이 자기애 끝판왕 셀럽 아나운서 이낙구 역으로 ‘일상연기의 대가’ 다운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

TV CHOSUN 새 미니시리즈 ‘마녀는 살아있다’(연출 김윤철 극본 박파란)는 산 날과 살 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각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블랙 코미디다.
‘품위있는 그녀’에서 신 스틸러로 활약한 정상훈은 김윤철 감독과 ‘마녀는 살아있다’를 통해 재회한다. 정상훈은 “함께 작품을 했던 김윤철 감독님을 향한 큰 신뢰가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


정상훈이 맡은 이낙구 캐릭터는 공마리(이유리 분) 남편이자 자칭 셀럽 아나운서로, 결혼한 후 뒤늦게 찾아온 사랑의 열병을 앓는 인물이다. 정상훈은 이낙구 캐릭터에 대해 “매일 매 순간 사랑이 하고 싶은 불나방”이라며 “모든 특징을 생각하니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뻔뻔함’에 중점을 두고 연기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언제나 사랑이 하고 싶은 불나방 이낙구 심장을 뛰게 한 임고은(한소은 분) 매력은 무엇일까. 정상훈은 “임고은 캐릭터는 정말 딱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매력을 가졌다. 자기애와 소유욕이 강한 이낙구의 취향을 저격하는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낙구는 불륜이라는 잘못된 만남임에도 자신이 하는 사랑이 진짜라고 믿는다”며 “자기합리화를 너무나도 잘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이혼을 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깨기는 쉽지 않을 듯 싶다”고 설명했다.
또 정상훈은 공마리·이낙구 부부의 살벌한 결혼 담론을 비롯해 ‘마녀는 살아있다’ 관전 포인트로 “세 마녀의 극단적인 선택”을 꼽았다. 정상훈은 “드라마 속 세 여자의 시점을 잘 따라가면 극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삶을 살게 된 세 명의 여자가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선택들이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정상훈은 “‘마녀는 살아있다’는 마음 한 구석이 찝찝한 드라마가 아닌 통쾌한 드라마”라며 “세 여자의 시원한 복수를 함께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25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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