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준우승 불구 3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 탈환

입력 2022-06-13 1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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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 메드베데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다닐 메드베데프(26, 러시아)가 이번 리베마 오픈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메드베데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네덜란드의 팀 판라이트호번과 ATP 투어 리베마 오픈 단식 결승전을 가졌다.

이날 메드베데프는 세트 스코어 0-2(4-6 1-6)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메드베데프는 같은 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이는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선 것. 앞서 메드베데프는 지난 2월 처음으로 1위에 오른 뒤 3주 만에 조코비치에 정상을 내준 바 있다.

하지만 메드베데프가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은 낮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윔블던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우방국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참가를 제한한다. 이에 따라 메드베데프도 윔블던에 나설 수 없다.

그동안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하던 조코비치는 3위로 주저앉았다. 2위 자리는 알렉산더 츠베레프(25, 독일)가 차지했다.

테니스 빅3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68위), 라파엘 나달(4위), 조코비치가 모두 세계랭킹 1-2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무려 18년 만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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