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제6회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

입력 2022-06-13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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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U-13)에서 우승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사진제공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MVP는 송우석(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광동중1)
두산 베어스 최승용을 배출한 유소년야구 최강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서울의 강자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을 7-1로 물리치고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주말을 이용해 6월 4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강원도 횡성군 베이스볼테마파크 야구장 내 4개 구장에서 7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신한은행,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특별후원하고 한국기자협회, 한국체육기자연맹, 도미니언(DOMINION),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와니엘-디아멍이 후원하는 등 많은 관심 속에 성대하게 펼쳐졌다.

특히 초등 3학년 이하만 출전이 가능한 안동시유소년야구단-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의 새싹리그(U-9) 결승전은 유소년야구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TV를 통해 소준일 KBSN스포츠 아나운서와 두산-넥센 출신 윤석민 해설위원의 특별 중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렸으며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5개 부문의 우승컵을 놓고 흥미진진한 승부가 이어졌다.

롯데 자이언츠 출신 권오현 감독이 이끄는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에서 1회전 부전승 후 2회전에서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이병용 감독)을 14-0, 8강전에서 의정부시B유소년야구단(최봉준 감독)을 7-2, 4강전에서 의정부시A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을 7-1로 누르고 무난히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SK 와이번스 출신 김종진 감독의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을 맞아 2회초 상대 선두타자 한세호(창일중1)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맞은 1사 2루 위기에서 김담(상명초6)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고 먼저 실점했다.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U-13) MVP를 차지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송우석. 사진제공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날 결승전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2회말 공격에서 연맹 회장배 최우수선수(MVP)인 권혁(상명중1)이 무사 1루에서 비거리 80m의 좌중월 2점홈런을 때려 단숨에 2-1로 역전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김민준(한강초6), 송우석(광동중1), 정상훈(중화중1)의 타점으로 큰 고비 없이 7-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발 에이스 권민재(상명중1)의 3이닝 1실점 호투와 마무리 정상훈의 3이닝 무실점 역투도 큰 원동력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11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의 맹타 속에 매 경기 결정적 타점을 올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송우석(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광동중1)이 MVP, 팀의 1번타자 유격수로 정교한 타격과 최다 도루로 활약한 김현서(도봉구유소년야구단·청원중1)와 결승전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정상훈(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중화중1)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MVP의 영예를 안은 송우석은 “8강에서 홈런을 쳤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배트에 아무 느낌이 없어 공이 날아가는 걸 보고 홈런인 줄 알고 기뻤다”며 “타격 기술이나 집중하는 방법을 잘 알려주시는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수비와 타격 둘 다 잘하는 삼성 오재일 선수를 좋아하며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권오현 감독은 “대회가 많기 때문에 선수들이 매번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경기를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가 도와주고 협력하면서 하는 부분이 점점 좋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승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다. 두산 최승용에 이어 선린인터넷고 에이스 오상원이 이번 프로 신인드래프트 지명 대상인데,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U-13) 감독상을 차지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권오현 감독. 사진제공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한국컵이 벌써 6회째를 맞았다. 한국컵은 음지에 있던 유소년야구를 양지로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을 줬고, 또 야구 꿈나무들의 저변 확대와 성장하는 데 큰 몫을 해왔다. 여기에 더해 취미나 특기로 야구를 하는 친구들 모두에게도 매우 소중한 대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가 아프리카TV로 중계돼 전 경기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아프리카TV 검색창에서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을 검색하면 된다.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새싹리그(U-9) ▲우승=경북 안동시유소년야구단(이영주 감독) ▲준우승=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연경흠 감독) ▲최우수선수=권우진(경북 안동시유소년야구단·예천초3)

●꿈나무리그(U-11) 청룡 ▲우승=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준우승=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최우수선수=최종혁(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강변초4)

●꿈나무리그(U-11) 현무 ▲우승=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준우승=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이병용 감독) ▲최우수선수=민산(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아름초4)

●유소년리그(U-13) ▲우승=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준우승=서을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최우수선수 송우석(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광동중1)

●주니어리그(U-16) ▲우승=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준우승=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최우수선수=윤승수(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대안중3)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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