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류연석, 분노 유발 환장 ‘남편 둘’ (마녀는 살아있다)

입력 2022-06-14 2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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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재, 류연석이 사연 많은 ‘남의 편’으로 변신한다.

TV CHOSUN 새 미니시리즈 ‘마녀는 살아있다’(연출 김윤철 극본 박파란)는 산 날과 살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막장 액션 느와르 블랙 코미디다. 극 중 회피력 끝판왕이자 살벌한 복수전의 타깃이 된 두 남편 남무영, 김우빈을 각각 연기할 김영재와 류연석은 직접 캐릭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먼저 무관심한 남편의 대명사 남무영 역을 맡은 김영재는 “김윤철 감독님과의 인연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는데 이렇게 남무영 캐릭터로 만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남무영 캐릭터에 대해서는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인물이라며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회피하려고 한다. 그래서 아내인 채희수(이민영 분)를 마주하지 않고 거리감을 둔다. 마음속에 있는 한숨을 표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무영(김영재 분)에게 녹아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답도 없는 팔랑귀로 아내 양진아(윤소이 분) 속을 까맣게 태우는 문제적 남편 김우빈 역의 류연석은 “대본을 처음 읽자마자 든 생각은 ‘참신함’이었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정도로 재밌어서 꼭 하고 싶었다”고 했다.



아내 행복을 위해 양진아 곁을 떠난다는 것 외에는 아직 정보가 드러나지 않은 김우빈 캐릭터에 대해서는 “잘 속고 속이는 인물”이라며 “김우빈이 왜 그런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 캐릭터가 가진 정당성과 순간의 목표에 집중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두 배우는 관전 포인트도 언급했다. 김영재는 “세 마녀의 입장이 되어보시면 고구마와 사이다를 동시에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며 “남편들이 어떻게 망가지는지, 그래서 행복한 삶을 찾아가는지 나도 궁금할 정도”라고 헀다.
그러면서 “마녀들의 복수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도망만 치던 철없는 아이같던 남무영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며 “그렇게 어른이 된다”라는 문장을 덧붙였다.

류연석은 “세 부부가 그려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복수전의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반전이 숨겨져 있다. 코믹함과 스릴러, 그리고 잔잔함까지 모두 갖춘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드라마로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25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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